기사제목 가장 규슈다움을 간직한 감성 소도시, 여기는 구마모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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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규슈다움을 간직한 감성 소도시, 여기는 구마모토현

기사입력 2026.02.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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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_메인.jpg

 

한국과 더없이 가까운 일본 규슈는 한국인여행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으로 꼽힌다. 그런 규슈의 여러 소도시 중 이 계절 주목할 곳이 있으니 바로 구마모토현이다. 

 

규슈의 중심에 자리해 규슈 어디를 가든 거쳐야 하는 지리적 여건에 더해 풍성한 볼거리로 규슈관광의 거점으로까지 자리하니, 규슈 여행에서 구마모토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편리한 교통 역시 구마모토 여행이 즐거운 이유다. 관문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규슈신칸센을 타면 단 33분만에 구마모토역에 발을 디딜 수 있고, 인천공항에서 아소구마모토공항까지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직항 정기편을 취항하고 있으니 여행길이 더없이 가볍다.

 

맨 먼저 발길이 향하는 것은 구마모토의 심볼로 사랑받는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시내 중심에 자리한 구마모토성은 일본 3대 명성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400년간의 역사가 그대로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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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성 천수각의 위용

 

구마모토성은 지난 1607년 무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 가토 기요마사가 7년에 걸쳐 축성한 성으로 1877년 일본 내 서남전쟁으로 소실되었으나 1960년 완벽히 재건되었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발생한 구마모토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진의 상흔은 여전하지만 상징과도 같은 천수각이 복구 완료되어 구마모토현을 찾은 관광객들을 당당히 맞이하니 걱정은 필요없다.  

 

새롭게 복구를 끝내고 공개된 천수각 내부에는 지난 지진사태를 통해 배운 내진설계가 충실히 반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진으로부터 천수각을 지키기 위한 댐퍼 등의 최진 내진설비가 전통적인 천수각의 건조물과 함께 자리해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지만, 이 또한 과거와 현대의 건축기술이 융합한 풍경을 전하니 이 또한 색다른 볼거리가 된다. 

 

천수각 최상층의 전망 플로어는 여전히 감동적이다. 360도로 구마모토 시내를 조망하는 것은 물론,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아소산의 웅장한 산세까지 손에 닿을 듯 다가와 잠시나마 성의 주인이 된 듯한 작은 사치를 선사한다.

 

내부 전시물도 한층 강화되었다. 천수각을 오르는 층마다 일본의 주요 시대를 설명하고, 최신 프로젝션 매핑 기술까지 활용한 이전보다 볼거리가 더욱 늘었다.

 

구마모토성의 완전 복구는 오는 2038년 완료될 예정이다. 복구가 완료되기까지 복구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견학통로가 구마모토성 전역에 설치되어 구마모토성 관람을 위한 신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니 성내를 직접 거닐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입욕패 들고 온천삼매경, 명품 ‘구로카와온천’

온천천국 규슈에서 인기 있는 온천지를 고른다면 빠지지 않는 것이 구마모토현의 ‘구로카와’라는 이름이다. 구마모토현의 북쪽 아소산과 오이타현이 만나는 경계에 자리한 구로카와온천은 여성들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일본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명소중의 명소다.

 

구로카와온천은 에도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온천으로 유명세다. 아소산 연봉의 해발 700m의 깊은 산중에 자리한다. 현대적인 대형 호텔 하나 들어서지 않은 미개발된 온천마을이기에 지금도 에도시대 당시의 온천마을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규슈 내에서는 물론이요, 일본 내에서도 흔치않은 비전(秘傳)의 온천으로 칭송되고 있다.

 

30곳의 온천료칸이 자리하는데, 산속을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좌우로 포진한다. 분위기도 일품이다. 검게 칠한 목조로 마감된 온천료칸의 건물과 간판 등이 세련된 일본감성을 자극하고 길가 사이사이에 작은 체험공방과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상점들이 반기니 구로카와온천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가치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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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카와온천의 절경 노천

 

백미는 역시나 온천료칸에서의 하룻밤이다. 구로카와온천 내의 료칸 중 대형료칸은 단 한 곳도 없다. 30곳 모두 객실 수 5실~20실 정도의 중소형 온천료칸들 뿐이다. 어느 온천료칸을 숙박하든 프라이빗한 감각의 극진한 환대를 받을 수 있으니 일본 온천관광지에서 흔히 만나는 초대형 온천호텔과는 그 감동이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구로카와온천을 찾는다면 온천마을 내의 여러 온천료칸의 온천탕을 돌아가면서 즐기는 온천순례도 즐겨볼 만하다. 대게 숙박하고 있는 온천료칸의 온천탕만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구로카와온천에서라면 숙박하는 온천료칸 뿐만 아니라 온천마을 내에 자리한 모든 온천료칸의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즐거움도 두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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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카와온천 입욕패

 

이용방법도 간단하여 1,500엔의 입욕패(入湯手形)를 구입하면 구로카와온천마을 내 3개소의 온천을 골라 자유롭게 입욕할 수 있다. 때문에 구로카와온천 거리에서는 입욕패와 온천여관 안내지도를 들고 어느 온천에 입욕할까 고민하는 여행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하루 세 번 온천에 들어가면 미인이 되어 돌아간다는 미인온천으로도 유명한 곳이 구로카와온천이니, 지친 심신의 힐링은 물론, 피부에 힐링을 전하고픈 여성들이라면 구로카와온천의 이름을 꼭 기억해둘 일이다. 


미식가도 감동하는 구마모토 명물 ‘바사시’ 삼매경

구마모토현은 요리도 명물이다. 규슈 내에서도 독특한 맛과 별미가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니 이 맛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은 구마모토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구마모토의 최대 진미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말고기 요리. 특히 말의 신선한 고기를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는 ‘바사시(말고기 육회)’는 구마모토의 최대 일품요리로 명성이 높다. 

 

시내 중심가에는 말고기를 소재로한 식당과 술집들이 번성해 있으며, 본고장인 만큼 보다 저렴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있어서는 절대로 놓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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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인 말고기회(바사시)

 

바사시는 우리의 소고기 육회와 많이 닮아있다. 하지만 그 담백함이나 육질의 부드러움으로 치자면 바사시가 한 수 위. 생고기에 참기름과 소금, 배즙 등으로 미리 간을 하여 먹는 소고기 육회와 달리 구마모토의 바사시는 갓 썰어낸 생고기를 생강과 간장을 곁들여 찍어먹는 것이 기본. 혀끝에서 녹는 맛이 특별하고 지방이 없어 남성들의 스태미너식으로는 물론 여성들의 건강메뉴로도 인기가 높다. 

 

회로 즐기는 일반적인 바사시 외에도 초밥 위에 바사시를 얹어 스시로 즐기는 등 바사시를 응용한 요리도 다양하다. 생고기에 이질감을 느낀다면 스테이크와 같은 대중적인 메뉴도 풍성하니 식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말고기요리의 본고장다운 배려라 하겠다. 가격은 1인 4,000엔 선이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구마모토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노포 스가노야(菅乃屋)를 비롯해 다수의 바사시 명점들이 즐비하니 자신만의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된다. 


불의 나라 구마모토 상징, 아소산 자연 절경 탐미

구마모토현은 별칭 ‘불의 나라’로 불리운다. 구마모토현은 지금도 연기를 뿜어내는 활화산 아소산이 자리한 곳. 활화산이라는 조금은 과격한 존재이지만 구마모토다움을 상징하는 대체불가의 존재다. 

 

활화산이라고 무턱대고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표고 1,592m 아소산 정상에서 이글거리긴 하지만 화산이 많기도 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산산으로 꼽힐 정도이니 말이다. 


아소화산에 자리한 분화구는 총 7개소. 가장 유명한 것이 아소화산 중심에 위치한 ‘아소나카다케’(阿蘇中岳)다. 직경 600m, 깊이 130m의 아찔한 경치는 찾는 이를 경이의 세계로 인도하니 구경꾼들의 탄성이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화구 내부의 온도는 1000도 이상이다. 아직도 살아있는 탓에 화구에서는 허연 유황가스를 내뿜고, 주시한 화구 주변은 용암의 흔적에 풀 한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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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구와 조우하는 아소산 나카다케

 

아름다움의 정점은 역시나 화구호다. 거친 화산호수임에도 에메랄드그린으로 빛나니 화산의 두려움도 벌써 잊고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감탄사가 자연스레 튀어 나온다. 

 

한없이 아름답지만 날씨에 따라 화산가스 등으로 관람이 제한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아소산의 상징을 즐긴다면 당일 아침 입장 제한 여부를 필히 확인하는 것이 팁이다. 

 

활화산 나카다케를 보지 못한다면 아소산의 절경이 그 대안이 된다. 아소산은 세계 최대 칼데라 화산 지형을 가진 곳으로, 아소산의 거대한 칼데라는 동서 16km, 남북 27km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칼데라의 장관은 아소오악(阿蘇五岳)으로 불리우는 아소 외륜산의 대파노라마를 조망하는 다이칸보 전망대에서 즐길 수 있다. 화산폭발로 형성된 아소를 둘러싼 외륜산의 압도적 산세와 칼데라를 형성한 아소고원의 풍경이 규슈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감동을 전하니 함께 기억해둘 포인트다.

 

소위 인생샷을 건지고픈 이들이라면 외륜산 북쪽의 우치노마키온천 인근의 탄코야마산 전망대가 추천코스. 하늘을 나는 배라는 의미를 담은 ‘소라후네산바시’라는 이름의 전망형 잔교(棧橋)가 설치되어 있는데, 운해가 드리운 날이면 마치 구름 위를 나는 배 위에 올라탄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맑은 날이라면 멀리 아소연봉의 절경을 솟아오른 잔교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남들과는 다른 전망 포인트를 찾는 이들이라면 만족감이 만만치 않다. 


<여행정보>  

아소구마모토공항까지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의 2개 항공사가 인천공항발 직항편을 매일 취항중이다. 후쿠오카 도심에서는 하카타역을 출발하는 규슈신칸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구마모토역까지 소요시간은 약 33분. 활화산 다카다케의 입산 규제정보는 웹사이트( https://www.aso-volcano.jp/)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광정보 및 모델코스 등은 한국어 대응 공식사이트(https://kumamoto.guide/k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구마모토현관광연맹, 구로카와온천관광협동조합, 규슈관광추진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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