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역사‧절경‧미식 다 있는 감성 소도시, 드라이브 in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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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절경‧미식 다 있는 감성 소도시, 드라이브 in ‘사가’

“1,000엔 렌터카로 규슈의 보물 사가현 일주”
기사입력 2025.1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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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_메인(니지노마츠바라).JPG

 

일본 규슈의 현관으로 자리한 후쿠오카에서 JR특급열차로 단 40분 여. 인천공항에서는 사가공항까지 티웨이항공 정기편을 타고 단 85분이면 된다. 목적지는 규슈 유수의 온천과 힐링명소가 빼곡한 사가현이다. 사가현의 명물은 가득하다. 아웃도어에서부터 역사유산과 미식에 온천까지, 일본여행에 기대하는 모든 메뉴가 한 세트로 꾸려지니 일본 소도시여행의 이상향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특히나 사가공항을 이용하는 직항편 이용객이라면 자유로이 사가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렌터카 여행을 단 돈 1,000엔에 즐길 수 있는 렌터카 캠페인까지 진행중이다. 훌쩍 떠나는 소도시 사가 여행에 공짜에 가까운 1,000엔 렌터카가 내어지니 즐기지 않는 것이 도리어 손해다.


루트 그랑블루 달려 만나는 바다 절경, 가라쓰

사가현의 숨겨진 보석으로 칭하여지는 가라쓰(唐津)는 사가현 북부권, ‘겐카이나다’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는 대한해협과 마주한 바다 감성 가득한 관광지. 사가공항이나 사가 도심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만날 수 있기에 교외 드라이브 감각으로 제격인 명소다.

가라쓰는 이름부터가 재미있다. 가라(唐)는 과거 조선과 중국대륙을 일컫는 말이고 쓰(津)는 나루터라는 뜻으로, 풀어내면 ‘대륙으로 향하는 나루터’라는 의미다. 한자어를 우리말로 그대로 읽으면 당진(唐津)이라고 읽히는데 우리네 충청남도 당진과 한자어도 같고 지명이 의미하는 뜻까지도 같다. 한마디로 규슈 사가현의 가라쓰는 일본 최남단 규슈섬이 한반도를 포함한 대륙과의 교류의 요충지이자 가라쓰의 바닷길을 이용해 문물을 받아들인 고대 규슈의 관문인 셈. 

한반도와의 역사적 흔적들이 가라쓰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한국에서 날아온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고야성터가 대표적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출병의 전진기지였던 곳으로 한반도 침략을 도모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대한해협과 마주한 가라쓰시 북단에 세운 나고야성이 있던 곳이다. 현재는 모든 흔적은 소실되어 대한해협을 바라보는 절경만이 여행자를 반기지만, 사가현립 나고야성 박물관이 이웃하여 자리하고, 박물관 내에서는 한국과의 교류의 역사에 더해, 임진왜란 당시 해전의 역사를 전하는 조선 수군의 거북선도 전시되어 있으니 역사적 호기심을 탐하기 제격이다.  

 

사가현_서브01(가라쓰성).jpg

▲가라쓰성 천수각


가라쓰 도심 한가운데 솟아오른 가라쓰성도 여행자의 발길을 부여잡는다. 가라쓰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인 데라자와 히로타카가 1602년부터 장장 7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한 성으로, 천수각 최상층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바라보는 가라쓰 해안과 니지노마쓰바라, 마쓰우라강을 아우르는 소도시 풍경이 제법이니 더불어 즐길만하다. 

가라쓰해안을 따라 조성된 무지개송림이라는 뜻의 ‘니지노마쓰바라’는 가라쓰 여행의 백미다. 

가라쓰만을 따라 약 100만 그루의 소나무가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진 일본 3대 소나무숲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흔치 않은 풍광을 자랑한다. 

니지노마쓰바라의 빼어난 절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표고 284m 가가미야마산 정상에 자리를 튼 가가미야마 전망대가 추천코스. 폭 500m, 길이 4.5km에 이르는 거대한 송림의 장관을 하늘 위에서 품에 안을 수 있으니 여행자의 탄성도 자연스레 터진다. 

가라쓰에서의 특별한 맛을 찾는다면 가라쓰에서 북쪽으로 30여 분 달리면 맞이하는 요부코항의 활오징어가 일품이다. 

가라쓰 요부코항의 명물은 ‘이카이키즈쿠리’(イカ活き造り)라고 불리우는 오징어 활어정식. 내어진 오징어회의 모습이 일품이다. 큼직한 쟁반에 아오리이카(무늬오징어)의 모양 그대로 채를 썰어 내어놓는데 오징어회 아래 접시가 비칠 만큼 투명한 살이 눈부터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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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부코항 명물 오징어회 ‘이카이키즈쿠리’


쫀득이는 독특한 식감이 단연 일품이다. 여느 고급 횟감 못지않은 쫄깃함과 입안 가득히 감도는 단맛도 고급스럽다. 씹을수록 은은히 입안에 퍼지는 단맛은 목으로 넘기고도 한참을 입안에서 맴돌며 여운을 더해준다. 회를 다 즐기면 다리나 두꺼운 몸통 부분은 튀김으로 내어준다. 정갈한 소반이 세트된 정식메뉴는 3,000~4,000엔 대. 저렴하진 않지만 그 값을 충분히 해낸다. 

저마다 맛집을 자처하지만 원조집을 고집한다면 가와타로(河太郎)가 답이 된다. 요부코 내항을 바라보는 조망에 더해, 실내 한가운데 오징어들이 헤엄치는 거대한 수조가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가라쓰 렌터카 여행을 즐긴다면 해안도로의 절경이 함께하는 드라이브 코스인 ‘루트 그랑블루’를 기억하면 좋다. 가라쓰 바이패스를 기점으로, 경승지 ‘나나쓰가마’를 거쳐 가라쓰 최북단의 곶인 ‘하도미사키’까지 이어지는 국도 204호선에 자리한 약 20km의 도로로, 가라쓰의 푸른 바다와 비경을 즐길 수 있으니 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여행을 만들어 준다.


일본미 가득 유토쿠 이나리신사, 바다 속에선 붉은 도리이

사가현 북부권이 비경의 자연을 선사한다면 사가현 남부권은 일본 감성으로 여행자를 채워준다. 

명소는 가시마시(鹿島市)에 자리한 유토쿠 이나리신사다.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신사, 이바라키현의 카사마 이나리신사와 더불어 일본 3대 이나리로 손꼽히는 일본 감성의 스폿이다. 

유토쿠 이나리신사의 역사는 16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시마 번주인 나베시마 나오토모와 정혼하게 된 마코 공주가 교토에서 시집을 올 때, 교토 궁내에 있던 이나리 오오카미(稲荷大神) 일부를 분령하여 옮겨온 것이 유토쿠 이나리신사의 시작이다. 

 

사가현_서브03(유토쿠이나리).jpg

▲유토쿠 이나리신사. 일본 3대 이나리로 손꼽힌다


붉은 진홍빛이 선사하는 본전의 위용은 압도적이다. 특히 그 위용을 더하는 것이 18m에 이르는 무대를 받치고 있는 격자의 구조물. 동일하게 구조물이 무대를 받치고 있는 교토의 기요미즈데라보다 무대의 높이가 더 높고, 온통 붉은색으로 치장된 덕에 감동의 주파수는 기요미즈데라 그 이상이다. 

본전까지는 117개의 계단이 마중한다. 탁 트인 무대에서 바라보는 신사 경내의 부속건물과 산세의 풍경이 일품이니 기꺼이 오른 수고를 보답한다. 

본전 뒤로는 이나리신사의 특색 중 하나인 도리이들의 장관이 기다린다. 수백개의 붉은 도리이가 줄줄이 늘어서 붉은 도리이 터널을 연출하고, 가파른 산 위로는 신성한 묘소인 ‘오쿠노인’이 기다리니 삶의 풍요를 관장하는 신의 영험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욕심내 돌아볼 만하다. 

바다의 절경 속에 자리를 튼 붉은 도리이가 기다리는 오우오신사 해중도리이도 지나칠 수 없는 명물이다. 

규슈의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 낸 내해(內海)인 아리아케해를 배경으로 자리한 우오우신사 해중도리이는 바다의 안녕을 다스리는 우오우신사의 부속건물로, 푸른 바다 위에 솟아난 도리이가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여 사가현의 포토스폿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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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소로 인기인 오우오신사 해중도리이


즐거운 것은 역시나 풍경이다. 푸른 바다 위에 3개의 도리이가 늘어서, 만조에는 바다 위에 솟아난 풍경으로, 간조에는 도리이까지 이어지는 바닷속 길을 따라 직접 아리아케해의 바다를 걷는 특별한 체험까지 선사하니 인생사진을 남기고픈 이들이라면 더없이 반갑다. 

아리아케해가 자리한 사가현 남부에서 맛을 즐긴다면 답은 역시나 해산물이다. 특히 아리아케해는 다케자키 굴과 다케자키 게의 명산지로 자리하고, 그 일대인 다라초(太良町) 해안도로를 따라 수많은 해산물 구이집들이 늘어서 여행객들을 유혹하니 사가현을 찾아 각별한 미식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최적의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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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케해 명물인 다케자키 굴구이


겨울을 코앞에 둔 계절인 만큼 제철인 굴은 필수로 즐겨볼 일이다. 다케자키 굴은 큰 것은 150g에 이를 만큼 거대하고, 굴 본래의 농후한 맛도 각별해 일본 제일의 굴로 손꼽히는 명물. 숯불에 올리고 다 익어갈 즈음에 간장을 곁들이면 천상의 맛이 따로 없다. 

맛집은 많지만 쾌적하게 해산물 구이를 즐기고 싶다면 국도 휴게소인 ‘미치노에키 가시마’가 추천이다. 넓찍한 구이 전문점이 자리해 아리아케해의 신선한 다케자키 굴을 포함해 각종 어패류를 숫불구이로 즐길 수 있고, 이웃하여 자리한 지역 특산품 매장에서는 아리아케해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을 가득 담은 명물 도시락과 먹거리들을 맛보고 쇼핑할 수 있으니 드라이브 중간의 휴식처로 삼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다라초를 찾는다면 온천도 필히 체크해 둘 테마다. 아름다운 아리아케해를 따라 그림같은 풍경의 온천료칸과 호텔들이 점재한 다라 다케자키 온천이 있으니 말이다. 

사가현에서 온천으로 익숙한 것은 우레시노온천과 다케오온천이지만, 다라초에 자리한 다라 다케자키온천 역시 못지않은 온천 효능을 자랑한다. 

수질은 나트륨 탄산수소염천으로, 미인온천으로 유명세인 우레시노온천의 수질과 같다. 탄산수소 나트륨 성분을 포함한 알칼리성 온천수인 덕에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 입욕 후 물이 피부에 닿을 때 비눗물처럼 미끈거리는 느낌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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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다케자키온천 ‘호요소’의 절경 노천탕

 

피부는 물론, 신경통, 오십견, 만성 소화기 질환, 냉증, 피로회복에 효능이 탁월하고 노천탕에서는 아리아케해의 그림같은 오션뷰가 기다리니 즐기지 않는 것이 손해다. 

온천을 즐길 료칸과 숙박시설은 다라초 지역 내에 9곳이 성업중이다. 다라초의 특산품인 다케자키게의 살을 발라 덮밥으로 즐기는 카니마부시를 식사로 내어놓는 호요소(豊洋荘)를 필두로, 마찬가지 다라초의 특산품인 감귤을 온천탕에 넣어 이색 감귤탕을 즐기는 야토미소(夜灯見荘), 오션뷰 객실 내 마련된 탕에서 프라이빗 온천욕을 만끽하는 럭셔리 스테이를 선사하는 가니고텐(蟹御殿) 등, 선택지도 풍성하다.

렌터카로 각별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사가현 남부의 명품 드라이브 코스인 ‘다라다케 오렌지 해도’가 있어 반갑다. 유토쿠 이나리신사로 향하는 길목의 국도 207호선에서 분기하는 일직선의 외길 도로로, 사가현 남부의 광대한 감귤밭의 풍경이 펼쳐진다 하여 ‘오렌지 해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나가사키현 측 또 다른 드라이브 코스인 다라다케 레인보우 로드와 직결되는 17km의 길에는 신호등도 거의 없어 풍경과 함께하는 진정한 드라이브를 맛볼 수 있으니 렌터카로 사가현 남부를 찾았다면 일부러라도 달려볼 만하다.

 

사가현_여행정보용.jpg

 

<여행정보>

규슈 사가현까지는 티웨이항공이 주 4회(일,월,수,금) 인천-사가국제공항 간 정기편 취항중에 있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오는 2026년 1월 4일부터 3월 2일까지는 기간한정으로 증편, 매일 운항으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렌터카는 국제운전면허증을 지참 후 사가국제공항 영업소를 방문해 렌트 가능하며, 사가국제공항 이용객에 한정하여 최초 24시간 동안 최저 1,000엔에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 1000엔 캠페인’을 진행중(단, 12/26~1/4까지는 제외)이다. 렌터카를 개별 예약 후, 캠페인 신청서를 작성해 사가국제공항 렌터카 영업소에 제출하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가공항 1000엔 렌터카 캠페인

https://www.pref.saga.lg.jp/airport/kiji00312799/index.html


☞사가현 공식 관광 웹사이트

https://www.asobo-saga.j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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