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주요 항공사가 일본 신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단독 정기편에 잇따라 취항, 신규 여행수요 확대에 나섰다.
상반기 신규 단독 취항의 포문은 진에어가 열었다. 지난 4월 3일자로 인천공항과 신이시가키공항 간 정기편에 국내 최초로 취항, 주 5회(월·화·목·금·일) 일정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취항지인 이시가키섬은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의 본섬에서 남쪽으로 410km 거리에 위치한 리조트 관광지로, ‘일본 최남단 숨은 보석’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는 휴양지로 자리해 있다.
출국편은 인천공항에서 9시 5분 출발해 현지에 낮 12시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13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15시 30분에 도착한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일본 수도권 자연관광도시로 자리한 이바라키현으로 주 3회 정기편을 띄웠다. 동 노선은 지난해 2024년 12월부터 전세기를 취항시키며 여객 수요를 타진해왔었으며, 이바라키현 내 114개소에 이르는 골프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정기편으로의 확대가 점쳐져 왔었다.
청주-이바라키 노선 스케줄은 매주 화, 목, 토 주 3회 일정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해 이바라키공항에 오후 4시 5분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오후 5시에 이바라키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에 저녁 7시 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뒤이어 5월 21일에도 홋카이도 동부권 관문도시인 오비히로 정기편을 띄웠다. 동 노선은 주 3회(월·수·금) 운항하며, 오후 2시 청주를 출발, 오후 4시 30분 현지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후 6시 오비히로 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청주에 도착한다.
오비히로로의 정기편 취항으로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오비히로, 구시로 등의 홋카이도 동부권 여행 편의 확대는 물론, 인기 관광지인 후라노와 비에이 등지로의 접근 선택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6월 5일 인천공항과 하코다테공항 간 직항편에 신규 취항했다. 하코다테는 일본 취북단 홋카이도의 최남단에 자리한 항구도시로, 일본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하코다테산 야경을 필두로, 100여 년 전 항구도시의 풍정을 느낄 수 있는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등의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인천-하코다테 간 정기편 취항 스케줄은 6월까지는 주 2회(목·일)로, 7월 1일부터는 4회(화·목·토·일)로 증편되어 운행되며, 인천에서 오후 1시 45분 출발해 하코다테공항에 4시 20분 도착하고, 하코다테 출발 항공편은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해 인천에 밤 8시 25분에 도착한다.
일본 주요 소도시로의 신규 취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속화되어, 지난해 10월 인천-나가사키(대한항공), 12월에는 인천-도쿠시마(이스타항공), 인천-아사히카와(아시아나항공) 등이 연이어 신규 하늘길을 연 바 있다.
일본여행업계는 일본으로의 단독 정기편 취항을 통한 공급 확대가 신규 일본여행 수요를 견인, 코로나 펜데믹 직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일본 소도시 여행 붐을 지속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