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어온 60년의 우정, 다시 나아갈 60년의 미래를 위하여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정치와 경제를 넘어 관광과 문화를 통해 양국의 인적교류 확대에 함께해온 일본관광신문 발행인으로서 양국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965년 6월 22일, 과거에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첫 조치로서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한일기본조약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한 한국과 일본은 반목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큰 걸음을 내디뎠으며, 반세기가 넘는 60년에 걸쳐 폭넓은 교류를 통해 관계를 증진시켜 왔습니다.
국교정상화 25주년의 해였던 1998년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내각총리대신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합의하며 새로운 한일 관계를 열었으며, 2005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여 ‘한일 공동방문의 해’를 일본과 함께 선포하며 본격적인 관광 및 인적교류의 문을 연 바 있습니다.
이처럼 국교정상화 60주년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무수히 많은 역사와 정치의 벽을 넘어왔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다시 나아갈 미래를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 문화를 포괄하는 양국 국민 간의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의 해를 맞아 2015년에 개최된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식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 그대로, 양국 간의 신뢰가 없다면 그 무엇도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없는 것은 자명합니다.
한국은 지난 6월 3일 정치적 갈등을 뒤로하고, 새롭게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통화하며 양국이 지금껏 구축해 온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들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하였습니다.
실용을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내각총리대신의 정치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굳건히 이어질 것입니다.
이미 한국과 일본 양국은 이전 정부부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의미를 더하는 정책과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6월 한 달간 양국 국민 전용 입국심사대(패스트트랙)가 운영되고,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이자 상징인 조선통신사 행렬이 261년 만에 다시 완성한 뱃길을 타고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찾아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교류의 뜻을 새기기도 하였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만큼 그동안 한국 내 정치적 혼란으로 소외되었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관련 사업의 국민적 지지와 참여는 분명 확대될 것이며, 양국 정치 리더들의 적극적인 관심 또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정과 신뢰의 빛은 지나온 60년을 넘어 다가올 60년의 미래와 함께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야 하며, 이는 내일을 이어갈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일본관광신문 또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해를 맞아 연간 1천만 명을 넘나드는 한일 양국 간 관광을 포함하는 인적교류의 지속적인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지향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관광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감에 함께 하겠습니다.
일본관광신문 발행인 이한석
共に歩んできた60年の友情、またこれからの60年のために
日韓両国の国交正常化60周年を迎えた今年、政治と経済を越えて観光と文化を通じて両国の人的交流拡大に共にしてきた日本観光新聞の発行人として、両国の皆様にお祝いと感謝を申し上げます。
韓国と日本は1965年6月22日、過去を後にして新しい未来のための最初の措置として日韓基本条約を締結するという新しい歴史を始めました。
日韓基本条約を通じて国交を正常化した韓国と日本は、反目した過去を克服し、和解と共生の新しい時代を切り開く大きな一歩を踏み出し、半世紀を超える60年にわたって幅広い交流を通じて関係を増進させてきました。
国交正常化25周年の年だった1998年には、金大中大統領と小渕恵三日本内閣総理大臣が「21世紀新しい日韓パートナーシップ共同宣言」に合意して新しい日韓関係を開き、2005年には盧武鉉大統領が国交正常化40周年を記念して「日韓共同訪問の年」を日本とともに宣言し、本格的な観光および人的交流の扉を開いたことがあります。
このように国交正常化60周年に至るまで、両国は数多くの歴史と政治の壁を越えてきました。
韓国と日本が再び進む未来のためには、政治と経済、文化を包括する両国国民間の信頼が土台にな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
国交正常化50周年の年を迎え、2015年に開催された日韓国交正常化50周年の記念式典には、当時の朴槿恵大統領が出席し、「無信不立」という言葉を残しています。 「信頼がなければ立てない」という意味の通り、両国間の信頼がなければ、何も未来に共に進むことができないということは明らかです。
韓国は6月3日、政治的葛藤を後にして、新たに李在明(イ・ジェミョン)国民主権政府が発足しました。李在明大統領は、日本の石破茂内閣総理大臣と電話で会談し、両国がこれまで築いてきた基盤を踏まえ、日韓関係をさらに進展させる考えを示しました。特に、日韓国交正常化60周年を迎えたことし、両国国民の活発な交流の流れに注目し、当局間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もさらに強化していこうと強調しました。
実用を重視する李在明大統領と石破茂首相の政治的パートナーシップにより、未来志向の日韓関係は強固に続くでしょう。
すでに韓国と日本の両国は、前政権から日韓国交正常化60周年の意味を加える政策と事業を一貫して進めています。今年6月の1か月間、両国国民専用の入国審査レーン(ファストトラック)が運営され、日韓文化交流の歴史であり象徴でもある朝鮮通信使行列が261年ぶりに完成した航路に乗って「2025年日本国際博覧会」を訪れ、韓国と日本両国の交流の意を刻みました。
新政権が発足しただけに、これまで韓国内の政治的混乱で疎外されていた日韓国交正常化60周年関連事業の国民的支持と参加は確実に拡大し、両国の政治リーダーの積極的な関心が続くことを願っています。
韓国と日本両国の友情と信頼の光は、過ぎ去った60年を超え、これからの60年間の未来にも続いていかなければなりません。韓国と日本政府は、日韓両国が新たな協力と共栄の未来に向けて共に進むことができる新たな土台を作らなければならず、これは明日を引き継ぐ次世代のための我々の責務でもあります。
日本観光新聞もまた、日韓国交正常化60周年の年を迎え、年間1千万人を超える日韓両国間の観光を含む人的交流の持続的な拡大に努めます。両国の国民が日韓関係の新たな志向点を共有できるよう、観光を通じて両国が新たな未来を共に切り開いていけるよう、共に歩んでいき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