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성함에 감탄하고 일본 감성에 감동, 미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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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함에 감탄하고 일본 감성에 감동, 미에현

기사입력 2025.02.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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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紀伊)반도의 동안부, 이세만을 사이에 두고 나고야와 마주한 미에현은 신성함의 땅으로 손꼽힌다.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인 이세-시마 국립공원은 자연의 신성함으로, 2천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세신궁은 영험함으로 여행객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신성함 가득한 미에현 여행의 첫 무대는 이세-시마 국립공원의 끝자락에 자리한 이세신궁이다. 이세시에 자리한 '이세신궁'의 정확한 명칭은 '신궁'. 편의상 지명인 ‘이세’를 붙여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궁’이라는 단 두 글자가 정식 명칭일 만큼 신사로서의 그 위상은 일본 제일인 셈이다. 

신궁은 고우타이신궁(皇大神宮)과 도요우케다이신궁(豊受大神宮)의 두 곳으로 나뉘는데, 흔히 내궁과 외궁으로 불리는 신궁의 중심적인 존재다. 신궁을 돌아보는 순로가 따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내궁과 외궁이 떨어져 자리하는 만큼 이동 동선을 고려해 외궁인 도요우케다이신궁에서 내궁 고우타이신궁 순으로 둘러보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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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궁 도요우케다이신궁 (이세시마관광컨벤션기구 제공) 

 

외궁은 이세시역에서 외궁 참배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JR이나 긴테츠 철도를 이용해 찾는다면 역에서 단 5분이면 외궁의 닿을 수 있으니 여행객도 반갑다.

외궁은 인간의 의식주를 관장하는 수호신 '도요우케 오오미카미'를 모신다. 외궁 외에 14개의 별궁, 43개의 섭사, 24개의 말사, 42개의 소관사에 이르는 125개의 신사를 품고 있고, 나무와 숲이 어우러져 비일상적 공간을 연출하니 거니는 것 만으로도 심신이 자연스레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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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궁 고타이신궁 (이세시마관광컨벤션기구 제공) 

 

'고타이신궁'이라 불리우는 내궁은 버스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외궁과 내궁을 오가는 연락버스가 운행중에 있어 편리하다. 

내궁의 고타이신궁은 일본 황실의 조상신이자 모든 일본인의 수호신인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가 모셔져 있다. 가장 위상이 높은 신을 모시고 있기에 신궁으로서의 입지도 가장 위인 셈이다. 

내궁을 향해 펼쳐지는 풍경 역시 일품이다. 노송나무로 만든 신의 경계를 뜻하는 건조물인 도리이가 지키고 있는 우지바시 다리를 건너면 내궁으로 이어지는데, 광대한 경내에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를 진좌하는 본궁과 2개의 별궁, 그리고 10개의 소관사가 이어져 예스럽고 신성한 신사 건축양식을 탐하는 귀한 시간을 선사해준다. 수령을 짐작할 수 없는 하늘 높이 솟은 삼나무 거목들의 위용도 내궁의 신성함을 부채질하니 여행객은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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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궁 앞 참배길에 자리한 오카게 요코초 골목.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카게 요코초 제공)


내궁 고타이신궁을 즐겼다면 내궁 밖 참배길을 따라 자리한 오카게 요코초(おかげ横丁)도 더불어 즐겨볼 만하다. 

내궁의 도리이 바로 앞으로 이스즈가와 강을 따라 약 800m 이어진 전통거리인 오하라이마치 중앙에 자리한 ‘오카게 요코초’ 골목은 예스러운 감성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신궁의 명소.

미에현의 특산품이나 전통 공예품이 골목을 가득 채우는데, 특히 미에현 명물인 ‘이세우동’과 ‘아카후쿠 모찌’ 등이 인기 먹거리가 늘어서 신궁의 추억을 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시대극에서 봤을법한 예스러운 일본 거리는 SNS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니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니 지나치면 후회가 따른다. 


미에 명산 진주를 직접 체험, 키쿠치 펄 

미에현은 일본을 대표하는 진주의 산지. 세계적 보석 가공회사인 미키모토를 비롯해 다양한 진주 양식 및 가공 기업이 자리해 일본 진주 양식의 발상지이자 명산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미에현에서 실제 조개에서 진주를 채취하는 귀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 60년 역사의 진주가공기업 키쿠치 펄(菊池パ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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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조개에서 진주를 빼내는 체험이 인기다 (키쿠치 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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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한 진주는 금속장식을 더해 오리지널 액세서리로 완성할 수 있다 (키쿠치 펄 제공)


체험과정도 흥미롭다. 진주조개 양식장에서 직송한 살아있는 조개가 가득한 수조에서 원하는 조개를 골라 전용 도구를 이용해 조개 안의 진주를 채취하면 된다.

진주의 품종은 아코야 진주. 이세의 바다에서 자라는 아코야 조개가 만들어내는 옅은 핑크빛이 감도는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귀한 진주다. 

채취한 조개는 금속 장식 등을 더해 유일무이한 오리지널 액세서리로 간직할 수 있어 더욱 즐겁다. 팬던트, 귀걸이, 팔찌, 브로치 등 원하는 별도의 금속 장식을 더하고, 전문가가 직접 가공까지 끝내주니 미에 여행의 더없는 선물이 된다. 

체험비는 조개 1개당 1,100엔으로, 액세서리 가공은 추가요금 1,650엔부터 가능하니 3,000엔이 안되는 돈으로 이세의 명품 진주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일본 최대 일루미네이션 장관, 나바나노사토 

미에현에 위치한 ‘나가시마 리조트’는 일본에서도 가족 나들이로 많이 찾는 관광지다. 나가시마 리조트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 여름에만 개장하는 워터파크, 온천, 300여 곳의 아울렛 매장 등이 모여 있는 리조트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찾기 좋은 곳이다.

어트랙션과 온천, 아울렛파크 등 즐길거리 가득한 리조트 내에서 열일 제쳐두고 가야할 곳은 따로 있다. 바로 일본 최대 규모의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지는 ‘나바나노사토(なばなの里) 꽃 공원’이다. 

나바나노사토는 2017년 세계 최대 여행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베스트 30에도 선정됐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광활한 부지에서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데 봄에는 벚꽃·튤립·네모필라가 만발하고, 여름과 가을에도 계절별 꽃을 만날 수 있는 나가시마 리조트 내 최고 인기 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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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나노사토의 명물인 일루미네이션. 2024-2025 시즌 테마는 '명봉후지'로 오는 6월 1일까지 개최된다 (미에현 제공)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봄시즌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일루미네이션. 매년 10월 말부터 시작해 봄이 절정인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일루미네이션은 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진풍경으로 압도적 볼거리를 선사해준다. 

대형 온실에서는 베고니아가 가득한 ‘베고니아 가든’을 만날 수 있다. 베고니아 가든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1만 2천여 송이의 꽃과 안데스 고산지대에서나 볼 수 있는 ‘구근 베고니아’ 등의 희귀종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니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된다. 


극상의 천연온천으로 심신 치유, 유노야마온천

미에현을 찾아 온천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미에현 북부권에 자리한 유노야마온천(湯の山温泉)이 제격이다. 

유노야마온천은 718년 승려 죠쿤이 부처의 계시를 받아 발견한 곳으로, 먼 옛날 상처 입은 사슴이 온천수로 상처가 나았다는 전설을 가져 사슴의 온천이라는 뜻의 별칭 ‘시카노유’라고도 불리우는 미에현을 대표하는 온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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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야마온천 시카노유호텔의 노천탕(시가노유호텔 제공)

 

온천수질도 일품이다. 일본 온천으로서는 흔치 않은 알카리성 라듐천의 수질로, 위장병, 신경통의 증상 완화는 물론 피부미용에 탁월해 ‘미인온천’으로 추앙받고 있으니 망설일 이유도 없다.

유노야마온천 내에는 수십 곳의 크고 작은 온천숙소들이 반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컨셉의 새로운 형태의 온천 스타일을 선사하는 ‘아쿠아 이그니스’를 필두로, 리조트 호텔 타입으로 일본의 명탕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오텔 드 마로니에 유노야마온천’, 해발 400M 정상의 절경 노천탕이 매력적인 ‘이로도리코요’, 산 속의 숨은 별장과 같은 격조 높은 온천탕과 객실을 선사하는 ‘시카노유호텔’ 등, 다양한 매력의 숙소들이 가득하니 그 선택을 망설일 정도다.

온천에 더해 유노야마온천에서 출발해 1,212m 높이의 고자이쇼산 정상까지 오르는 로프웨이도 즐길거리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유노야마온천의 풍경은 물론, 멀리 나고야 도심까지 조망하는 절경 파노라마를 맛볼 수 있으니 유노야마온천을 찾을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여행정보>

미에현까지는 중부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이세신궁까지는 나고야역에서 긴텐츠선을 이용 이세시역까지 환승없이 찾을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분 대. 나바나노사토가 자리한 나가시마 리조트까지는 나고야역에서 나가시마 온천행 버스로 40분, 중부국제공항에서도 셔틀버스로 50분 대에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유노야마온천도 나고야역에서 가까이 찾을 수 있다. 긴테츠 유노야마선을 이용 유노야마온천역에 내리면 되며, 약 1시간 10분 대에 미에현을 대표하는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미에현 관광정보>

https://www.kankomie.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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