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여유로 만끽하는 한일 선박여행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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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 만끽하는 한일 선박여행 4선

“일본으로의 여정까지 여행이 된다”
기사입력 2024.07.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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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_선박여행.jpg

 

한국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으레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항공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는 선박여행들이 기다린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출항하는 부산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에 고개를 젓는 이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 시간을 천천히 즐기는 여유로 치환될 수 있으니, 여행의 과정까지 즐기는 이들에겐 선박여행 또한 또 하나의 선택지. 규슈 후쿠오카까지 3시간 여면 찾을 수 있는 고속선부터 오사카까지 하룻밤을 선내에서 즐기는 호사스런 크루즈까지, 뻔한 여행에서 탈출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필히 눈여겨볼 테마다. 


후쿠오카를 3시간 대에 쾌속 이동, 퀸비틀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200km. 국내 여행만큼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일본으로 사랑받는 목적지다. 이런 후쿠오카까지 선박편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JR규슈고속선의 ‘퀸 비틀’이 더없는 선택이 된다. 

 

퀸비틀(QUEEN BEETLE)은 2,300톤 급의 세계 최초 전장 83.5m의 트라이마란(삼동선) 선박으로, 총 502명의 여객을 수용하고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단 3시간 40분 대에 연결하는 중대형급 쾌속선이다. 

퀸비틀의 선박 컨셉은 ‘이동 자체를 즐기는 여행’이다. 선박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컨셉으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선내와 넓은 좌석, 그리고 매점과 면세점에서의 쇼핑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탑승수단 이상의 즐거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가장 큰 매력은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선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 정해진 시간 동안 좌석에 탑승해 있어야 하는 항공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이다. 

큼직한 창이 자리한 좌석에서 차창 밖 바다를 즐겨도 좋고, 좌석을 떠나 선내 라운지에서 커피를 즐기거나 면세점에서 쇼핑을 만끽 등, 마치 유람선이나 크루즈를 즐기는 감각으로 일본으로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다. 

 

좌석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으로 나뉜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일반적인 저비용항공사 좌석 대비 무릎 공간이 3배 이상 여유롭고, 지정된 좌석 외에도 승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라운지 공간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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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비틀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비즈니스석은 더욱 쾌적하다. 이코노미석 대비 보다 넓은 좌석 공간에 더해 180도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까지 제공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석 전용 어메니티 등 쾌적함이 남다르다. 특히, 선박 전면을 향하는 전망 라운지도 마련되어 개방감 가득한 조망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여성이나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파우더룸(비즈니스클래스 한정)과 수유실, 키즈 스페이스 등의 편의시설까지 충실하다. 


후쿠오카행 호화 여객선, 뉴카멜리아

호텔 같은 여객선 ‘뉴카멜리아호’는 부산항과 후쿠오카의 하카타항을 연결하는 카페리급 선박으로 지난 1991년부터 부산과 일본 규슈의 뱃길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의 노선이다.  

 

‘뉴카멜리아호’의 여객정원은 최대 563명, 전장 170m, 전폭 24m에 이르며 자동차를 41대나 선적할 수 있는 등 그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형선박이다. 


스케줄은 부산출발 기준 밤 10시 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 7시 30분에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후쿠오카까지 가는 하룻밤을 선상에서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선내에서 1박을 하는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갑판에 올라 여름바다를 감상하거나, 호텔처럼 친구들과 방에 둘러앉아 차나 술을 곁들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으니 항공편이라면 상상도 못할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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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카멜리아호의 특등2인실 객실


선박 내 객실은 총 8개 그레이드로 나뉜다. 카페리선박으로서는 보기 드문 독립된 실외발코니까지 마련된 특별실을 시작으로, 홀로 활동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한 특등1인실, 부부동반 또는 커플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특등2인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적합한 일본 전통 다다미형 객실인 1등5인화실 등, 여행객의 경향 및 성격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객실이 마련되어 선박여행은 좁고 불편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려 준다.

 

경제적인 객실을 희망하는 여행객이라면 가장 저렴한 다인실 형태의 일반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풍부한 부대시설도 포인트다. 항구의 풍경을 바라보면 조식부터 디너까지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비너스’를 필두로,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전망욕탕,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노래방과 편의점, 면세점까지 꽉 채워지니 후쿠오카로 향하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간사이로 향하는 크루즈투어, 팬스타크루즈

남들과는 다른 오사카여행을 꿈꾼다면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항구도시인 부산과 오사카를 주 3회 스케줄로 연결하는 팬스타크루즈가 답이 된다. 

 

오사카로의 바닷길을 안내하는 선박은 2002년 4월 첫 취항부터 함께 한 팬스타드림호. 선박길이 160m, 폭 25m에 최대 550명의 승객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9,690톤급 고급 카페리선박이다. 

 

선내에는 대형 레스토랑과 라운지, 카페, 면세점은 물론, 바다를 조망하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대욕탕까지 마련되어 불편함 없는 여행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어 가히 움직이는 호텔로 칭할만하다. 

 

17시간에 이르는 긴 여정이 함께하는 만큼 여행자의 숙박과 생활이 이루어지는 선실에도 여행자의 목적과 패턴에 맞추 다양한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객실타입은 총 8개. 최고등급인 로얄스위트를 시작으로 디럭스 스위트, 패밀리룸 등의 호텔에 준하는 객실타입과 더불어, 개인 및 소규모 그룹여행객에게 경제적인 스탠다드룸 벙커, 단체여행객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 다인실까지 선택지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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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드림호의 디럭스스위트룸


선내의 즐길거리가 단연 매력이다. 스카이라운지 격인 ‘카페 유메’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망망대해를 즐기며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다. 여성들에게는 대형 사우나와 테라피하우스가 반갑다. 바다를 조망하는 대형 목욕&사우나시설이 선내에 자리해 선박 내에서 여유롭게 반신욕까지 즐길 수 있고, 테라피하우스에서는 수준급 에스테틱까지 기다리니 바다 위 리조트가 따로 없다.

 

하룻밤을 바다 위에서 보내는 만큼 특별한 볼거리도 기다린다. 운항코스를 따라 쓰시마(대마도), 규슈와 혼슈를 잇는 간몬대교, 시코쿠의 세토대교는 물론, 간사이권역의 아카시 해협대교까지 지역별 랜드마크까지 선상에서 즐길 수 있으니 오사카 여행의 각별한 즐거움이 된다. 


50년 역사의 시모노세키 항로, 부관훼리

우리나라 최초의 외항 여객항로로서 지난 1970년에 개설된 부산-시모노세키 노선. 오랜 시간 양국 간 관광교류를 이어온 노장이다. 

 

규슈는 물론 서일본 여행의 관문으로 자리한 시모노세키 노선을 잇는 선박은 부관훼리 ‘성희호’. 성희호는 1만 6천 톤급의 대형 카페리선박으로서 최대 562명의 여객이 탑승하는 것은 물론 컨테이너 수송량도 3,700톤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항해시간은 약 12시간으로, 매일 부산-시모노세키 간을 운행중에 있다. 부산항 출발의 경우 밤 9시, 시모노세키항 출발의 경우 저녁 7시 45분에 출발하여 도착은 익일 오전 8시와 7시 45분에 각각 기항지에 도착하는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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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훼리 성희호 전경

 

하룻밤을 보낼 객실은 최상급 스위트룸부터 다인실 등급인 2등실까지 총 5개 등급, 7개 타입이 마련된다. 

 

가장 인기 있는 객실은 저렴한 가격에 개인공간이 확보된 1등실 양실. 2인1실 또는 4인1실로 구성된 객실 내에는 침대와 별도의 개별 화장실 및 샤워실, 옷장, TV까지 마련되어 호텔 못지않은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시모노세키가 자랑하는 최고의 관광명소인 간몬대교를 선상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점도 부관훼리 선박여행만의 즐거움. 간몬해협의 간몬대교는 길이 1,068m, 높이 61m의 현수교로, 혼슈의 시모노세키와 규슈의 기타규슈를 연결하는 시모노세키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시모노세키행의 경우 밤 12시부터 새벽 1시 사이(부산행의 경우 19시부터 20시 사이)에 아름다운 해안도시의 바다야경과 라이트업 된 간몬대교의 장관을 아쉬움 없이 만끽할 수 있어 간몬대교를 해상에서 즐기는 흔치않은 체험도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다양한 현지투어 및 여행상품도 안내한다. 자유여행객들에 안성맞춤인 ‘기타큐슈 야마구치 버스투어’를 필두로, 골프와 패키지투어 등, 엄선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어 시모노세키 여행의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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