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구매 시 여행자 실수로 로마자 성명 등의 여권정보가 잘못 입력되어 출국 당일 출국을 못하는 등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외교부가 5월 20일부터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개 운영키로 한 것.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는 여권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개발해 공개하는 연계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여행사 등의 관련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권번호나 로마자성명 등 고객이 제출한 여권정보의 일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사전에 입력 오류나 실수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여행사나 항공사 등이 고객이 구매 시 입력 또는 제출한 여권상 로마자성명 등이 실제 여권상의 정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단순실수로 인해 출국 당일 항공권 수속이 되지 않는 등의 불편이 제기되어 왔다.
여행사 및 항공사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천공항공사의 온라인면세점 앱에도 적용되어 면세품 사전 구매 시 입력된 여권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게 되며, 이에 따라 고객이 공항에서 면세품을 인도받을 때 실물 여권을 따로 제시할 필요가 없어 면세품 구매 절차 또한 한결 간편해질 전망이다.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의 사용을 원하는 여행사 등의 관련기업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신청 후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