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로 가득 찬 교토의 관광지(자료사진)
2023년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수가 300만 명을 넘어서고, 6월 한 달 간 방일한국인관광객 역시 54만 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내 일본여행업계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수준으로 상당부분 수요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7월 19일 방일외국인 입국자수 보도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한국인방일객이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도 동기대비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3,128,500명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일본정부관광국이 집계하는 주요국가별 방일객수 1위 기록으로, 2위인 대만과 두 배 가까운 숫자로 한국은 압도적 관광객수를 기록했다. 6월 단일 월 수치에 있어서도 1위로, 545,100명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일본정부관광국 측은 한국시장에 대해 여행 비수기에 해당됨에도 일본 측의 방역대책 완화 및 일본 각지로의 정기편 재취항 등의 영향으로 회복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도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회복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도 1월~6월까지 총 약 380만 명이 일본을 찾았으며, 올해 1월~6월에는 약 310만 명이 방문해 동기대비 81%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으로의 정기편이 올해 봄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을 고려하면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의 수요를 회복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올해 6월 방알한국인관광객수인 545,100명은 코로나 사태 이전 2019년도 동월대비 89.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8년도 606,100명, 2017년도 568,877명과 비교해도 충분히 근접한 수치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여행업계 내에서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관광객이 7~8월 성수기를 기점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이후부터 일본 내 주요 지방공항으로의 증편 및 재취항이 확대되고, 한일 간 항공권 공급확대에 따른 항공권 가격의 안정화 및 원화대비 일본엔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엔저현상 등으로 인해 일본여행 비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내려가는 등, 일본여행에 대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여행 전반에 대한 호감도 상승도 뚜렷하다. 국내 미디어를 통한 일본여행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고, SNS를 통한 관련 키워드도 대폭 증가해 한국 내 일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를 방증했다.
한편, 전체 방일외국인관광객 수치에 있어서는 2023년도 상반기(1월~6월) 기준 누적 10,712,000명이 방일, 6개월 만에 1000만 명 돌파를 기록했다. 다만, 2019년도 동기대비 64.4% 수준으로, 전체 시장에 있어 회복세가 다소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과거 최대 방일객 국가였던 중국이 여전히 중국인의 일본 단체관광 및 패키지 관광에 대한 여행제한조치를 유지하는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