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여심(女心) 저격 ‘시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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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 저격 ‘시마네’

심신의 치유로 완성되는 나를 위한 선물
기사입력 2023.03.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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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A(시마네현).jpg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많은 곳이 어디일까? 바로 일본의 신화가 탄생한 ‘이즈모타이샤’가 자리해 ‘신들의 고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는 산인(山陰)지방의 시마네현이다. 

일본 각 지역별 아름다운 피부미인이 많은 도시를 선정하는 ‘일본 아름다운 피부현 그랑프리’에서 시마네현은 도합 5회에 걸쳐 1위를 획득한 독보적인 도시. 

건조하지 않은 공기질과 짧은 일조시간 등의 기상조건에 더해, 피부에 좋은 온천이 60개소 이상 자리해 있어 시마네현의 여성들은 일본에서 가장 좋은 피부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위의 이유는 단연 온천이다. 일본의 내놓으라는 온천의 성지들 중에서도 시마네현의 온천은 피부미용과 미백에 독보적인 효과를 자랑하는 온천들이 현 전역에 걸쳐 산재한다. 

그중에서도 시마네현의 중심도시 마쓰에의 남서부. 시마네현 대표급 온천명소가 자리하니, 바로 다마쓰쿠리온천(玉造温泉)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온천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특히 '피부미인'을 뜻하는 일본어인 비하다(美肌) 온천의 명소로 일본 내에서는 유명세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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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쓰쿠리온천의 천연 족욕탕


그 유명세는 일본의 역사서에까지 기록이 남겨져 있을 정도다. “한 번 다마쓰쿠리온천에 들어가면 용모가 단정해지고, 두 번 들어가면 만병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시마네의 옛 역사를 담은 ‘이즈모 풍토기’에 기술되어 있을 만큼 효험을 역사가 보증해준다. 

'다마쓰쿠리(玉造)'라는 한자 그대로 일대는 옥의 산지로 유명했다. 머나먼 헤이안시대 즈음부터 옥을 갈고 다듬어 만드는 곡옥의 마을이었다. 때문일까 마마츠쿠리온천 곳곳에는 거대한 곡옥 모양의 조형물까지 설치되고 온천거리 곳곳에도 곡옥 오브제들이 가득해 흥미로움을 더한다. 

온천수는 신이 내린 온천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만큼 압도적이다. 자극이 거의 없는 온천수는 천연의 화장수처럼 피부에 윤기를 더해주면 촉촉이 감싸준다. 잠깐의 입욕만으로도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이고, 온천수가 마치 에센스마냥 피부에 찰싹 달라붙으니 피부미인을 꿈꾼다면 시마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가 된다.

피부미인을 위한 거리의 명물도 가득하다. 온천마을 한 켠에 자리한 세이간지절(清巌寺)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오시로이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자신의 얼굴이나 몸에 피부고민이 있는 포인트를 꼭 짚어 새하얀 지장보살에 분칠을 하면 아름다운 피부로 변모한다는 소원을 이룰 수 있으니 속는 셈 치고 찾아볼만하다.

천연의 화장수로 추앙받는 다마쓰쿠리온천의 온천수를 담아갈 수 있는 보틀도 있다. 온천거리 중앙 유야쿠시히로바(湯薬師広場)에서 단 돈 200엔으로 천연화장수인 온천수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보틀을 구입할 수 있으니 다마쓰쿠리온천을 찾은 기념품으로 더없이 제격이다. 굳이 보틀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직접 병이나 텀블러를 준비하면 무료로 온천수를 가져갈 수 있으니 방문에 앞서 마이보틀을 준비해 두는 것도 팁이다.  

당일 입욕도 가능하지만 온천마을 내에 20여 곳의 각기 다른 매력의 온천료칸이 산재한다. 원 없이 다마쓰쿠리의 온천수를 만긱하고 싶다면 1박은 필수다.피부미인을 위한 시마네현의 온천은 다마쓰쿠리온천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마네현의 중심도시 마쓰에시에 자리한 마쓰에신지코온천 나니와잇스이(なにわ一水)는 도심속에서 피부미인이 될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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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코호수를 조망하는 나니와잇스이의 객실


나니와잇스이의 자랑인 온천수는 모공의 두드러진 흔적 및 피부 건조, 피부 색소 침착 등의 원인이 되는 불필요한 각질층 제거에 효과적인 것이 특징. 입욕 후의 피부는 화장수 등의 침투력이 높아지고 미용성분이 피부층에 골고루 스며들어 투명감 넘치는 피부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2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온천만 이용하는 당일입욕은 물론, 총 23개 객실 중 18개 객실이 신지코호수를 조망하는 레이크뷰 타입의 프리미엄 객실도 보유하여 여느 온천관광지 못지않은 감성으로 시마네여행과 피부미인온천을 즐길 수 있어 각별하다.

덧붙여, 나니와잇스이에서 숙박한다면 이른 아침 바로 앞 신지코호수 산책로를 달리는 호반런닝도 추천메뉴다. 청명한 호반을 따라 20여 분을 달리며 땀을 빼고, 아침 온천에 입욕하여 피부를 깨울 수 있으니 아름다운 신지코호수의 풍경에 더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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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을 고려한 치쿠요우의 자연식이요법 식사

 

시마네현의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는 아다치미술관 바로 앞에 자리한 사기노유온천 치쿠요우(さぎの湯温泉 竹葉)도 피부미인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주목할 포인트. 단 7개의 객실만을 운영하는 프라이빗 감각의 료칸으로, 온천과 미식을 통해 피부미인이 될 수 있는 명소다.

가장 큰 매력은 여성만을 위해 마련된 ‘피부미인 숙박 패키지’. 2021년 리뉴얼된 100% 천연온천욕에 더해, 시마네현산 무농약 및 감농약 재배를 한 식재료를 소재로 만든 매크로바이오틱(자연식 식이요법) 식사, 그리고 식사 시 개인별 컨디션을 고려한 맞춤형 식전 퍼스널 드링크까지 세트되어 온천과 식사를 즐기는 것 만으로 피부는 물론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이색 패키지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 포함되는 객실 설비도 각별하다. 객실에는 미라클 파인 버블 효과와 염소저감을 통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한 미라블샤워기, 그리고 저온으로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한 헤어드라이어 등이 마련되어 여성을 위한 세심한 배려까지 가득하니, 시마네현 여행의 호사스런 하루를 채우기에 제격이다. 


전통의상 입고 일본 감성 충전, 신지코호수에선 절경 감탄

시마네현의 중심도시는 마쓰에시는 성곽도시인 만큼 마쓰에성(松江城)이 볼거리다. 마쓰에성은 과거 마쓰에를 통치했던 ‘호리오 요시하루’가 1911년에 축성한 성. 산인지방 유일의 현존하는 천수각성이자, 일본 전국에서도 현존하는 12개의 천수각 중 하나로 꼽힌다. 

천수각이 사라질 큰 시련도 있었다. 메이지유신 초기 한 개의 도시에 하나의 성만 존치시킨다는 폐성령(廃城令)의 단행으로 성이 모두 헐리게 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천수각만은 보존해야 한다는 당시 마쓰에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른 성곽 내 건물은 헐렸을지언정 천수각만큼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을 수 있었다. 

성의 최고층인 5층의 천수각 망루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특히 일품이다. 눈 아래로 성읍도시 마쓰에의 풍경이 펼쳐지고 멀리는 거대한 신지코호수가 병풍처럼 둘러싸 한참을 천수각 망루를 맴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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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카와유람선

 

신지코호수를 수원으로 성곽을 따라 마쓰에 중심부를 돌고 있는 만큼 호리카와를 유람선으로 타고 도는 관광코스 역시 인기다. 유람코스는 약 3.7km. 마쓰에성의 천수각을 비롯해 마쓰에의 명소들을 1시간 여 동안 유유자적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노를 젓는 뱃사공의 유쾌한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그 옛날 마쓰에의 성주만이 즐겼을 법한 풍경과 마주함에 여행자의 두근거림도 쉽사리 멈추지 않는다. 

마쓰에성과 호리카와 일대에서는 감성가득한 체험과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렌탈하여 마쓰에성 일대를 거니는 기모노 체험도 그 중 하나다. 기모노 렌탈 전문점인 ‘호리카와 코마치’(堀川小町)를 찾으면 전통의 디자인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던한 디자인의 기모노까지 풍성한 라인업이 마련되어 여심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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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에성을 배경으로 즐기는 기모노 체험

 

가격은 기모노의 경우 1일 기준 6,000엔, 유카타는 5,000엔으로, 요금 내에 간단한 머리장식과 가방 등의 렌탈비용이 포함되고, 복식지도도 이루어져 기모노나 유카타 초심자도 부담없이 전통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통의상으로 몸을 치장하고 마쓰에성과 호리카와 알대를 걸으며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즐기지 않는 것이 손해다.

이왕 전통의상을 몸에 걸쳤다면 기모노와 유카타가 더없이 어울리는 전통 화과자 카페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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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과자 카페 세이쇼우안 타치바나

 

명소는 세이쇼우안 타치바나(清松庵たちばな). 일본 100경에 손꼽히는 신지코호수를 조망하는 호반의 명소로, 호수를 바라보며 예스러운 풍치의 카페에서 전통 화과자와 차를 즐기며 호사스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수를 바라보는 카운터석 및 테이블석에 더해, 기모노 복장이 제격인 다다미로 마감된 전통다실 형태의 공간까지 마련되니 일본 감성을 폭박시키고픈 이들이라면 최선의 선택이 된다.

참고로 신지코호수는 석양의 풍경으론 일본 제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해가 지는 때를 골라 세이쇼우안 타치바나를 찾는다면 일생일대의 풍경과 마주할 수 있으니 이 또한 기억해둘 포인트다. 

마쓰에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일본 정원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유시엔(由志園)도 인기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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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회유식 양식의 일본정원 유시엔

 

유시엔은 약 4만㎡ 규모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정원. 연못과 개울로 이어진 지천회유식(池泉回遊式) 양식의 정원으로, 녹음이 풍성한 산수의 정원과 포석, 폭포와 석등롱 등, 발길하는 곳마다 운치 가득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가장 큰 볼거리는 모란이다. 유시엔 가장 끝에 모란정원이 자리하고, 그 앞에는 1년 내내 모란꽃이 피는 ‘모란관’이 있어 사계절 언제든 250여 종류의 활짝핀 모란과 조우할 수 있다. 

유시엔 원내에는 찻집 ‘이치보’를 필두로, 운치가 각별한 3개의 식당로 자리하니, 일본정원을 뒤로하고 특별한 한 끼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영엄함 가득한 신들의 고향, ‘이즈모타이샤’서 기운 충전

사랑에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더불어 사랑을 더욱 깊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시마네의 명소가 있다. 인연을 만들어 주는 영험함으로 유명한 이즈모타이샤(出雲大社)다. 

이즈모타이샤는 일본의 국보 신사로, 본전은 다이샤즈쿠리(大社造り)라고 불리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랜 신사 건축양식으로서 1744년에 재건된 것이다. 

일본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오쿠니누시노미코토(大國主命)를 모신 신사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준다하여 엔무스비신사(縁結び神社)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세다. 

때문일까. 이즈모타이샤에는 유독 연인들이나 사랑을 이루고픈 여성들이 유독 많이 찾는다. 사랑을 이루어주고 인연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는 일본 제알로 손꼽히니 사랑의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이라면 속는 셈 치고 방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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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고향으로 추앙받는 이즈모타이샤

 

본전의 건축미도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국보로 지정된 본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건축 양식인 ‘다이샤즈쿠리양식’으로 건립되었다. 지금의 높이는 24m에 불과하지만 건립당시에는 40m를 훌쩍 넘는 높이로 지어졌던 것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본전 가구라덴(神樂殿)에는 둘레길이만 13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금줄인 시메나와(標繩)가 압도적 비주얼로 관람객들을 반긴다. 

가구라덴의 거대한 금줄은 신이 직접 꼬아놓은 듯 위용이 각별하니 이즈모다이샤를 찾은 인증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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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의 맛집과 노포들이 자리한 가미무카에노미치

 

이즈모타이샤를 즐긴다면, 이사나노하마 해변(稲佐の浜)에서부터 이즈모타이샤까지 이어지는 가미무카에노미치(神迎の道)를 함께 즐겨볼만하다.

가미무카에노미치는 ‘신을 맞이하는 길’이라는 뜻으로, 매년 음력 10월에 행하여지는 전국의 수 많은 신들이 한 곳에 모이는 카미하카리(神議り) 날에 신들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즈모 사람들에게 예로부터 신성한 길로 추앙받은 곳인 만큼 좋은 기운을 담는 파워스폿으로 즐겨도 제격이고, 길가를 따라 미술관 등의 명소는 물론, 이즈모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을 파는 노포들도 곳곳에 자리하니 이즈모타이샤로 향하는 도중의 소소한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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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무카에노미치의 시작점인 이사나노하마 해변

 

특히, 가미무카에노미치의 시작점인 이사나노하마 해변가에는 거대한 바위 위에 작은 도리이가 만들어진 보는 것만으로도 신성한 ‘벤텐지마’가 상징처럼 자리하니, 좋은 기운을 배가시키고픈 이들이라면 필히 둘러볼 만하다. 


<여행정보>

시마네현까지는 요나고공항이 자리해 편리하다. 한국으로부터의 직항편은 현재 휴항중이나 상반기 중 전세기를 포함해 재취항을 준비중이다. 마쓰에성(www.matsue-castle.jp)은 무료로 개방되지만 천수각은 유료로만 오를 수 있다. 요금은 680엔. 호리카와 유람선은 후레아이광장 승선장과 오테마에승선장의 두 곳에서 각각 출발하며, 요금은 성인기준 1,500엔이다. 일본정원 유시엔은 JR마쓰에역에서 마쓰에시영버스를 타고 야츠카쵸ㆍ유시엔앞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되며 소요시간은 약 50분, 입장요금은 800엔~1,400엔으로 시즌별로 상이하다. 이즈모타이샤까지는 JR산인 본선 이치바타전철을 타고 이즈모타이샤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 www.kankou-shimane.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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