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기차의 나라다. 일본 전역은 철길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레일 패스 하나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는 인기가 많다.
〈일본기차여행〉은 일본에서 기차여행하기 좋은 도시들만을 엄선해서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광대한 대자연을 보며 여유롭고 느긋하게 기차여행 자체를 탐닉할 수 있는 홋카이도, 최신 유행이 집결하고 최상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대도시 도쿄가 중심이 되는 간토와 도호쿠,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도카이도 신칸센이 운행하는 매력적인 철도 경유지 주부, 일본의 전통유산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곳에서 다양한 철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간사이와 주고쿠, 낡은 디젤 기관차와 덜커덕거리는 시내의 노면전차를 타며 왠지 과거로 돌아간 듯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시코쿠, 기차여행의 묘미인 관광열차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규슈 등 지역별 기차여행의 중심도시 38곳을 소개한다.
철도여행의 바이블을 자처하는 만큼 책에서는 철도여행에서 빠지지 않을 테마들이 기차마니아를 뜻하는 ‘철덕’들을 흥분시킨다. 특히 한 번은 꼭 타봐야 할 지역별 관광열차 및 테마열차는 책의 백미다.
희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설원을 달리는 증기기관열차, 차창 너머로 푸른 언덕과 형형색색의 꽃밭을 선보이는 관광열차, 차내에서 전통 예능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리는 리조트 열차, 인기 셰프의 오리지널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열차, 일본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 속 세계를 이미지해 꾸민 증기기관차, 산의 급한 경사를 오르다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등산열차, 두 량짜리 귀여운 장난감 같은 열차 등 지역별로 꼭 타봐야 할 관광열차와 테마열차를 엄선해 소개한다.
역에서 잘 노는 법도 콕 찍어서 안내한다. 책 속 ‘역에서 놀자’ 코너는 역과 바로 직결된 복합쇼핑시설에서 선물을 구입하거나 명물 요리를 먹으며 다음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했다. 또한 45개 기차역 안내도도 그려놔 역사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도시별 여행지에 대한 소개도 알차다. 반나절 일정으로 도시여행을 하고 싶다면 ‘알짜배기로 놀자’ 소개하는 스폿들을 눈여겨보자. 스폿별 상세한 교통편이 더해져 헤맬 일이 없고, 맛집 안내도 충실하다. 하루를 머물면서 제대로 도시여행을 하고 싶다면 ‘하루 종일 놀자’ 코너를 펼쳐보자. 도시의 중심부가 번잡하게 느껴진다면 잠시 외곽으로 빠져 한숨 돌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여행 시간이 더해지는 만큼 패스 소개는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이다.
기차여행의 필수품목인 레일패스의 구입 및 활용 방법 가이드도 유용하다. 종류가 다양하고 적용되는 범위와 이용 노선도 제각각인 수많은 철도패스 중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는 패스를 찾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이 책 <일본기차여행〉에서는 레일패스의 구입부터 활용, 레일패스로 일본 전국 여행하는 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철도여행 마니아는 물론,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유용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한 지도 안내 및 기차역 안내도도 실제 여행의 유용한 가이드가 된다. 책 속에 각 기차역에 마련되어 있는 JR 외국인 전용 안내센터, 티켓 발권이나 지정석권 발급 등이 가능한 창구 미도리노 마도구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로커 등 여행자에게 필요한 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 구내 지도가 모든 역에 삽입되어 있다. 또한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및 맛집, 숙박시설들이 표시된 지도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해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23-2024 최신판인 만큼 코로나 이후 급변한 일본의 철도와 도시여행 정보도 업그레이드하였으니 북쪽의 홋카이도부터 남쪽의 규슈까지, 기차 타고 가는 낭만 가득한 클래식 일본 여행을 꿈꾸는 이들 모두에게 <일본기차여행>은 훌륭한 동반자로 손색이 없다. | 인페인터글로벌 저·꿈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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