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일본맛기행]홋카이도식 양고기구이, ‘징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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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맛기행]홋카이도식 양고기구이, ‘징기스칸’

기사입력 2023.03.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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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맛기행_징기스칸.JPG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는 미식천국이다. 운하의 마을 오타루의 초밥부터, 삿포로의 맥주,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 명물인 카이센돈부라(해산물회덮밥) 등, 거를 것이 없을 만큼 홋카이도 어디를 찾더라도 미식들이 기다린다. 

이런 홋카이도에서 육식파를 자처하는 미식가라면 이색적인 이름의 메뉴인 ‘징기스칸’을 선택해봄직하다. 

징기스칸은 양고기를 야채와 함께 구워먹는 홋카이도식 구이요리로, 홋카이도유산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유명세가 남다르다. 이름이 징기스칸이지만 몽골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전통요리다. 다만, 몽골 유목민들이 양고기를 주로 즐겨왔기 때문에 몽골의 위인인 징기스칸의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징기스칸 요리는 간단하다. 불판에 콩나물을 중심으로 당근, 양파, 피망, 호박 슬라이스를 더해, 그 위에 1살 이하의 어린 양의 고기인 램을 올려 구워먹는 요리로 담백한 양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홋카이도의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대중적인 요리다. 

 

일본맛기행_징기스칸(서브예비용).jpg

 

지역에 따라 조리방법도 조금씩 다르다. 아사히카와를 중심으로 하는 홋카이도 동부지역은 양고기에 양념을 재워 우리의 불고기처럼 먹는 반면, 삿포로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권은 생고기를 그대로 익히고 나중에 양념을 찍어 먹는 식이다. 

홋카이도 동부 스타일의 양념에 재운 방삭운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어 처음 징기스칸을 접하는 이들에게 좋고, 생고기를 그대로 굽는 삿포로 및 중앙권역 스타일은 양고기 특유의 향까지 즐길 수 있어 양고기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아무리 먹어도 지방이 쌓이지 않아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고, 여름의 스테미너식으로도 제일이다. 

가격대는 1인분 1,500엔 선으로, 일반 고기요리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삿포로 및 아사히카와 등 시내 중심으로 징기스칸 전문점이 다수 자리하고 있고, 홋카이도 내 주요 온천료칸이나 호텔 등에서도 메뉴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관광을 겸해 징기스칸을 즐기고 싶다면 관광명소인 삿포로맥주박물관에 이웃하여 자리한 삿포로 최대의 비어가든인 삿포로맥주가든(サッポロビール園)이 추천코스다. 삿포로맥주 공장에서 직송되는 생생한 맥주와 명물인 징기스칸을 거대한 맥주숙성탱크와 붉은 벽돌로 치장된 고풍스런 홀에서 맛볼 수 있으니 애주가를 자처하는 육식파라면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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