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규슈고속선의 퀸 비틀(QUEEN BEETLE)가 지난 11월 4일 부산-후쿠오카 노선 취항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로 인해 2020년 3월 9일부터 한일 항로의 운항이 중단된 이래, 2년 7개월 만의 취항이다.
최신형 고속 여객선인 퀸 비틀(QUEEN BEETLE)은 2,300톤 급의 세계 최초 전장 83.5m의 트라이마란(삼동선) 선박으로, 부산을 출발해 후쿠오카까지 3시간 30분 대에 연결하며, 총 502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중대형 여객선이다.
당초 2020년 2월 진수식을 거쳐 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한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2년 7개월만에 늦깍이 취항이 이루어졌다.
운항스케줄은 11월 한 달 동안 주말 한정(토/일)으로 취항하고, 11월 말 경 12월 운항스케줄을 재확정할 예정이다.
취항을 기념한 특별운임도 제공한다. 11월 승선분에 한해 정상운임에서 50% 할인된 편도 80,000원(스탠다드 클래스 기준, 유류할증료 별도)에 이용할 수 있으며, 11월 판매분에 한정해 승선 이틀 전 17시까지 전화(051-469-0778)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다. 12월 이후에는 공식사이트를 통한 정상적인 예약 및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JR규슈고속선 퀸 비틀의 취항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나, 한일 양국 간 항만의 입출국 수속을 위한 조치 등의 준비로 본격적인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일본여행까지는 시일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