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일본 혼슈 최북단에서 만끽하는 골프 삼매경, 여기는 ‘히로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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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최북단에서 만끽하는 골프 삼매경, 여기는 ‘히로사키’

“청정자연 아오모리현의 관문, 절경 골프에 명물 사과체험으로 오감 만끽”
기사입력 2022.11.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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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本州)의 최북단 아오모리현(靑森縣)은 ‘청정자연’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른 숲(靑森)’이란 지명 그대로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골프여행 성지’로도 이름 높은데, 현 서부에 위치한 히로사키시(弘前市)가 주목받는 곳이다. 히로사키시는 과거 히로사키번의 성하마을로 발전한 땅으로, 일본 제일의 사과 산지이자 봄 시즌 벚꽃여행의 명소로 유명세를 달리하는 곳. 현재는 휴항중이지만 아오모리현을 비롯한 북도호쿠의 관문 아오모리공항에서 차를 타고 약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번거로움도 없다. 

아오모리현 3대 도시로 꼽히는 히로사키에는 해발 1625m의 아름답고 웅장한 이와키야마(岩木山)가 쓰가루 평야에 우뚝 솟아 있다. 히로사키의 진산 격인데, 어머니처럼 든든하고 넉넉하게 이 일대를 품어준다. 후지산(富士山)을 닮아 ‘쓰가루 후지’라고도 불리며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히로사키시의 골프장들은 이 곳 이와키산 기슭과 주변에 산재해 있다. 탁 트인 고지대의 수려한 자연 풍광 속에서 즐기는 골프 삼매경의 각별함을 견줄 것이 없을 정도다. 특히, 주변에는 유명한 오와니(大鰐) 온천이 자리잡고 있고, 바다와 평야에서 나오는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부하여 라운딩 후 식문화의 남다른 묘미도 만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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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로얄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전경

 

추천 골프장은 아오모리 로얄 골프클럽(www.a-royalgolf.com). 1988년에 개장한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쓰가루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이 매력으로, 그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그린 전체 기복이 크지 않아 리조트 분위기가 흘러 넘친다.

코스는 6,930야드의 전형적인 구릉형 코스. 나름의 공략 방법이 필요한 두뇌플레이를 요하는 매력적인 코스가 특징이다. 코스 설계가 꽤나 엄격하게 디자인되어 공략루트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PAR가 결코 쉽지 않다. 코스 중반은 기복도 다소 있는 편으로, 4개의 연못과 벙커 등이 까다롭게 배치되어 공략에 고심을 거듭하게 만드니 도전적 성향의 골퍼에게는 더 없이 매력적인 골프장인 셈이다. 팁을 더하자면 긴 러프를 피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등, 코스 설계 의도를 간파하는 것이 포인트. 코스를 이해하지 못하고 전략도 없이 샷을 하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

아오모리 로얄 골프클럽 내에는 아오모리 와이너리호텔도 자리해 골프와 숙박을 연계한 체류형 골프를 즐길 수 있으니 골프삼매경을 기대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제격이다. 와이너리호텔은 객실 170실 규모로, 와인 시음과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오모리산 편백나무인 히바재를 사용해 만든 대욕탕이 있어 라운딩 후의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밤에 즐기는 히로사키 야경도 큰 매력 중 하나다. 호텔에서 15분 떨어진 오와니온천까지 매 시간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중이니 라운딩 후 간단한 온천마을 투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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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 넘치는 뷰가 매력적인 쓰가루컨트리클럽의 햐쿠자와 코스. 

 

쓰가루 컨트리클럽(http://tsugaru-country.com)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히로사키의 상징인 이와키산 기슭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역시나 자연경관이 말이 필요 없을 만큼 빼어나다. 

코스 레이아웃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2개의 코스가 5km 정도 떨어져 구성된다. 햐쿠자와(百沢) 코스는 고원지대 코스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를 멀리 조망할 수 있다. 또 다른 코스인 다케(岳) 코스는 산쪽을 바라보는 코스로서, 병풍처럼 폂쳐진 이와키산의 멋진 자태를 라운팅 내내 느낄 수 있어 매 코스가 절경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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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컨트리클럽 다케 코스. 이와키산의 멋진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넓은 부지에 여유롭게 레이아웃이 되어 있고, 코스 간 거리도 충분히 떨어져 있어 한국 골퍼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난도가 다소 있는 편으로, 코스 공략의 묘미를 살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오모리 로얄 골프클럽과 마찬가지로 가까이에 유명한 햐쿠자와온천이 자리하니 따끈한 온천욕으로 리프레시도 더할 수 있다. 


일본미 가득 히로사키성, 네푸타축제의 감동도 만끽

히로사키공원 내에 자리한 히로사키성은 히로사키 여행의 필수코스다. 히로사키번의 2대 번주 쓰가루 노부히라(津軽信枚)가 1611년에 축성한 것으로, 400년이나 지난 지금도 천수각과 3개의 망루, 5개의 성문이 당당한 위용을 뽐낸다. 

400년 역사의 명성이 자리하니 주변 일대는 자연스레 일본감성의 공간이 된다. 봄이면 2,600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개화하여 히로사키성 천수각과 어우러지며 이상적인 일본감성을 완성하는 ‘히로사키 벚꽃축제’가, 가을이면 성 주변의 약 1천 그루의 단풍나무와 2,600그루의 벚나무가 선명한 단풍을 연출하는 ‘히로사키성 국화와 단풍축제’, 겨울인 2월 중순에는 ‘히로사키성 눈등롱축제’가 열리는 등, 4계절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지니 언제 찾아도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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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공원 내 천수각. 사계절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히로사키시에서는 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 도호쿠 3대 축제에 손꼽히는 ‘네푸타 마쓰리’의 개최장소로도 유명하다. ‘네푸타’라는 무사인형 등불을 만들고 “랏세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흥겹게 시내를 행진하는데,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히로사키성 부근 특산품 센터인 ‘쓰가루번 네푸타마을’에서 그 감동을 즐길 수 있으니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네푸타마을은 ‘네푸타 축제’를 컨셉으로 조성된 전시형 관광시설. 높이 10m, 폭 8m의 초대형 네푸타를 비롯해, 대·중·소 20개의 다채롭고 화려한 네푸타 및 에도시대의 네푸타 등을 전시, 방문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네푸타에 대한 자료관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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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푸타축제의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네푸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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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구라공방. 아오모리의 각종 민예품을 만날 수 있다.

 

네푸타마을 관내 한 켠에 마련된 쓰가루구라공방(津軽蔵工房)을 찾으면 각종 민예품과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데, 쓰가루 누리(津軽塗) 칠기, 고긴자시(こぎん刺) 수예품, 고케시 인형 등, 쓰가루 지방의 특색 있는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장인들이 작업하는 모습도 직접 만날 수 있다. 직접 작업에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니 곁들여 즐기기 제격이다. 물론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명품 사과 따보고, 상픔한 애플사이더 맛보고

아오모리현은 ‘사과의 왕국’이다. 일본에서 사과를 제일 많이 생산한다. 그 중심에 히로사키시가 있다.

이런 특산품 사과를 즐길 수 있는 ‘히로사키 사과공원’(弘前りんご公園). 약 9.7헥타르 부지에 사과 80종, 약 2300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사과밭을 산책하거나, 8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사과따기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사과 100g당 36엔으로, 사과 3개가 1kg 정도 이니 저렴히 맛좋은 사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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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수확 체험이 가능한 히로사키사과공원.

 

원내에는 140년 전의 쓰가루지방 농가주택 형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구 오사나이가 주택(旧小山内家住宅)’이 소박히 자리해 볼거리가 되며, 사과를 소재로 만든 탄산과실주인 애플사이더(CIDRE)를 양조하는 공방 ‘키모리(kimori)’도 있으니 곁들여 즐기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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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실주 애플사이더.

 

사과테마공원 한 켠에는 높이 85m의 야트막한 언덕 전망대도 자리한다. 사과테마공원 전경은 물론, 인근 약 1500헥타르에 이르는 사과농원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히로사키의 명산 이와키야마(岩木山)산도 눈 앞에 펼쳐진다. 멀리는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와 핫코다연봉(八甲田連峰)도 조망할 수 있으니 눈도 호강한다.

히로사키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자리한 이나카다테무라에서는 또 다른 눈 호강이 기다린다. 이름은 단보 아트(田んぼア-ト)다. ‘단보’는 우리말로 벼를 키우는 ‘논’을 뜻한다. 단보 아트는 논을 캔버스라고 상정하고, 색이 다른 벼를 물감처럼 활용해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독창적인 예술. 1993년에 아오모리현 이나카다테무라(田舍館村) 지역이 마을 살리기 차원에서 일본 최초로 실시했고, 2010년 이후에는 유행을 타고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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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카다테무라의 논 아트. 명화 모나리자를 완벽 재현했다. 

 

처음에는 3가지 색의 벼를 사용해 아트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7가지 색의 벼를 사용해 섬세하고 치밀한 아트를 구현한다.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소는 2곳. 제 1 단보 아트는 이나카다테무라 전망대, 제 2 단보아트는 야요이사토(弥生の里) 전망대 쪽에 자리해 압도적인 규모의 대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으니 일부러라도 찾을만하다.


<여행정보>

인천~아오모리공항 간 대한항공 직항편은 신종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현재 운휴중으로, 2023년도 여름시즌 재취항할 전망이다. 일본 국내선 이용시에는 하네다공항에서 아오모리공항까지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되며, 시속 320km로 달리는 신칸센 하야부사 또는 하야테 열차를 타면 3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국제직항편 없이도 불편 없이 찾을 수 있다. 아오모리공항에서 히로사키시까지 버스로 55분이 걸리며, 신칸센을 이용하는 경우 신아오모리역에서 하차, 오우 본선 일반열차로 환승, 히로사키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특급 기준 25분, 일반열차 기준 약 40분 선. 주요 골프장까지도 아오모리공항에서 40분~1시간 대에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 www.hirosaki-kanko.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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