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0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관광객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전격 해제하고, 무비자 개인여행을 허용한다.
금번 조치는 지난 9월 26일, 마쓰초 히로카즈 일본 관광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돈 것으로, 일본 정부의 조치에 따라 별도의 입국사증(비자) 발급 없이, 여행을 원하는 누구나 일본 입국이 가능해진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관광 목적의 일본 개별여행을 일체 하용하지 않고, 비즈니스 또는 단체 패키지 형태의 입국만 제한적으로 허용해왔으며, 1일 당 일본 입국자수도 상한 5만 명으로 제한하여 외국인의 일본 입국을 극도로 제한해 왔었다.
무비자 개인여행을 허용에 따라 그동안의 제한조치는 모두 해제된다.
먼저, 외국인의 신규 입국 제한이 해제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의 신규 입국에 관하여, 일본 국내에 소재하고 있는 초청 책임자(여행사업자)에 의한 입국자 건강 확인 시스템(ERFS)의 신청을 필수조치로 요구해 왔으나 금번 조치에 따라 초청 책임자의 선임 및 ERFS 신청 등의 행정처리가 전면 해제되며, 외국인입국자의 관광목적 입국에 있어 단체 패키지 투어로 한정하는 조치 또한 동시에 해제된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시행되었던 한일 양국 간 사증 면제 조치도 적용이 재개된다. 10월 10일 이전까지는 일본 입국 시 일본대사관을 통해 별도의 입국사증(비자)을 발급받아야 하였으나, 10월 11일부터는 별도의 입국사증 없이 여권만으로 일본 내에 90일 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현재 하루 5만 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입국자 총수의 상한도 해제된다.
일본 무비자 개인여행이 전격 재개되며 제한 조치 등이 대규모로 해제되었으나, 입국자의 방역관련 조치는 지속 운영된다.
일본 공항 및 항만을 통한 입국 시 백신 3차 이상 접종 대상자의 경우 백신접종완료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거나, 입국 72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검역관을 통해 승인을 받은 이후에 일본 입국이 가능함에 주의해야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 입국자건강확인센터가 운영하는 일본 입국자 건강관리 앱인 my SOS를 통한 빠른 입출국(패스트트랙) 제도도 유지된다. 일본에 도착해 백신접종완료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 제출 시 검역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my SOS을 통해 여권정보 및 백신접종완료증명서 또는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사전 제출하면 원스톱으로 빠르게 일본 입국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현재 국제선이 취항하지 않는 공항·항구에 대해, 향후 취항 예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별 노선 취항에 관한 준비를 진행하며, 정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국제선의 수용을 재개한다”며, 현재 하네다(도쿄), 나리타(도쿄), 간사이(오사카), 후쿠오카, 치토세(홋카이도) 공항 등 주요 권역 공항 등에 한해 직항편이 제한적으로 취항중인 사안과 관련하여서도 취항 노선 확대가 검토중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