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현은 일본 수도권에 자리한 대표적인 관광도시. 도쿄의 북동쪽에 자리하며 자동차로 약 1시간 대의 빼어난 접근성으로 일본 수도권 주민들의 드라이브 코스 겸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런 이바라키현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골프장. 이바라키현 내에 자리한 골프장의 수만 114곳에 이를 만큼 일본 유수의 골프왕국으로 명성도 각별하다. 애프터 코로나 이후 더없이 주목받을 일본 이바라키현의 골프장 6곳을 소개한다.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PGM Ishioka Golf Club Jack Nicklaus golf course)
이바라키현의 중심도시 미토시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30여 분이면 만날 수 있는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은 수많은 남자 토너먼트가 개최되었던 챔피언코스이자 이바라키현이 자랑하는 명문 코스.
설계는 골프의 제왕 잭 니콜라우스가 담당했다. 완공까지 10년이 걸릴 만큼 정성을 기울였고, 완공 후 “내가 아는 일본이 골프장 중 최고”라고 잭 니콜라우스가 평가했을 만큼 높은 전략성이 매력적인 골프장이다.
18홀(Par72 / 7,071y) 규모의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은 챔피언코스로서의 명성이 각별하다. 과거 8년 연속으로 남자투어 ‘아콤 인터내셔날 토너먼트’가 개최되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HONMA TOUR WORLD CUP’이, 다가오는 2022년 4월에는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일본 최초로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에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스는 전형적인 임간코스 타입이다. 최대 고저차가 4m에 불과할 만큼 완만한 코스에 연못, 벙커 등의 아기자기한 해저드 배치가 눈길을 끌고, 자연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코스 레이아웃으로 플레이어가 14개의 골프클럽을 모두 사용해야할 만큼 높은 전략성을 요구한다.
병설된 숙박시설은 없지만 이바라키현의 중심도시인 미토시까지 자동차로 단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미토시내 호텔을 이용하며 미토시내의 관광명소도 돌아볼 수 있어, 골프투어에 관광을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www.pacificgolf.co.jp/ishioka/
카스미가우라 컨트리클럽(Kasumigaura Country Club)
이바라키현의 남부, 관광명소로도 유명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수인 ‘카스미가우라호수’와 멀지않은 곳에 아름다운 경치가 인상적인 카스미가우라 컨트리클럽이 자리한다.
18홀(Par72 / 6,798y) 규모의 코스는 플랫하고 드넓은 페어웨이와 아일랜드 그린이 특징으로, 코스 곳곳에 끊임없이 자리한 연못 풍경이 더해져 거대한 정원 조경을 보듯 아름다움을 전하는 임간코스로 설계되어 있다.
그린위에 서는 순간 개방감도 매력적이다. 티 에이리어에서 그린이 그대로 바라보이는 직선형 홀이 코스의 대부분으로, 여유로운 페어웨이가 기분 좋은 숏을 완성해준다.
각각의 홀 모두 매력적이지만 연못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18홀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니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도 100야드의 벙커 등 변화무쌍하면서도 개성적인 아름다움의 코스 레이아웃이 플레이 내내 이어지니 카스미가우라 컨트리클럽만의 감동이 된다.
페어웨이까지 운행 가능한 GPS 방식의 네비게이션 카트가 제공되어 여성은 물론 시니어층도 쾌적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공항과의 접근성도 강점이다. 나리타공항에서 카스미가우라 컨트리클럽까지 자동차 기준 1시간 9분이면 찾을 수 있을 만큼 가깝다. 공항을 거점으로 부담 없이 골프투어를 즐긴다면 더 없는 선택이 된다. | www.pacificgolf.co.jp/kasumigaura/
스파&골프리조트 쿠지(Spa & Golf Resort Kuji)
골프는 물론, 숙박, 온천에 더해 지역의 특산물로 완성된 다이닝까지 골프투어의 모든 것을 한 것에 담아낸 스파&골프리조트 쿠지는 1989년 오픈한 30년 역사의 골프리조트다.
아마추어골퍼로서 여러 프로골퍼를 상대로 승리한 일본의 전설적인 골퍼인 나카베 긴지로우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일본 유일의 골프장으로, 전략적이면서도 밸런스 좋게 배치된 18홀(Par72 / 6,732y) 규모의 정통파 골프코스다.
전 코스에 벤트그라스 잔디를 식재하고 아름다운 언듈레이션에 더해 교묘하게 배치된 크고 작은 7개의 연못이 초심자부터 싱글플레이어까지 매료시키는 구릉 스타일의 코스 설계가 특징적이다.
골프코스 만큼이나 부대시설도 매력적이다. 클럽하우스 내 대욕탕과 노천탕에 100% 천연온천이 용출되어 골프 후 휴식에 더없이 안성맞춤이고, 스파리조트호텔과 골프빌라의 2종류의 객실도 병설되어 리조트 감각의 휴식을 더할 수 있어 즐겁다.
특히 전객실 스위트타입의 골프빌라가 자랑이다. 코스를 조망하는 그린 내에 자리하고, 프리미엄급 인테리어와 객실 내에서 개별온천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온천탕도 있어 일본 내 여느 고급 리조트 못지않은 품격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바라키현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골프가든레스토랑 THE GRILL’도 주목할 만하다. 전속 쉐프가 완성한 다양한 요리를 아침과 점심은 카페테리아 스타일로, 디너는 코스 스타일로 즐길 수 있어 미식의 격도 함께 끌어올려 준다. | www.spagolf-kuji.jp/
보보스 컨트리클럽 쿠지가와코스(Bobos Country Club Kujigawa Course)
일본 골프장 설계의 명의로 불리우는 가토우 슌스케가 설계한 보보스 컨트리클럽 쿠지가와코스. 전형적인 구릉코스 스타일로 기복이 풍부한 코스가 매력적인 이바라키현 북부권에 위치하는 골프장이다.
해발 400m의 고지대에 위치하는 18홀(Par72 / 6,304y) 규모의 코스는 자연의 조형미를 그대로 살린 설계가 특징이다. 능선이나 2단 그린, 도그렉 등, 홀 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 조금의 지루함도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론, 골퍼의 도전정신을 시험하는 설계까지 더해져 보보스 컨트리클럽 쿠지가와코스만을 고집하는 마니아층까지 있을 정도다.
클럽하우스에 병설된 호텔도 매력적이다. 골프장과 호텔을 오가며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오직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9실 규모의 호텔이 반긴다. 객실은 싱글·트윈·스위트의 3가지 타입으로, 특히 전 객실에 발코니가 마련돼 있어 탁 트인 포레스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객실에서의 전망도 일품이다. 운이 좋다면 이른 아침 그린 위에 피어오르는 운해를 객실창으로 만날 수 있다.
한국인 골퍼들이라면 보보스 컨트리클럽 쿠지가와코스가 더욱 반갑다. 한국 자본이 인수하여 운영중에 있어 한국인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한국어가 가능한 스탭이 클럽하우스에 상주해 한결 쾌적한 골프투어를 만끽할 수 있다. | www.kujigc.com
마나 골프클럽(Mana Golf Club)
이바라키현의 중심도시인 미토시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약 40분, 히타치오오미야시의 절경 산세 속에 마나 골프클럽이 자리한다.
마나 골프클럽은 떡갈나무와 벚나무 등의 자연림에 둘러싸인 개성 풍부한 18홀(Par72 / 6,837y) 규모의 구릉코스. 전략적인 코스 설계가 특징으로, 골퍼의 레벨에 따라 공략포인트를 달리 하는 두뇌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몇 번을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익사이팅한 코스 설계로 정평이 나 있다.
아웃코스는 플랫&스트레이트한 홀이 많아 대부분의 홀에서 티에서 그린을 확인할 수 있으나 4번홀은 완벽한 블라인드홀로 구성되어 골퍼의 담력을 시험하게 한다. 인코스는 거리가 길고, 좌측과 우측으로 도그렉 및 연못 등의 변화무쌍한 홀로 구성되어 또 다른 전략을 요구하게 만든다.
클럽하우스 내에 오피셜호텔인 마나호텔도 자리해 골프투어에 편리하다. 전체 24실 규모로 31㎡의 스탠다드 트윈룸부터, 일본 감성 가득한 44㎡의 화실, 89㎡의 스위트룸까지 취향에 따라 숙박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객실 내 전 욕실은 통창을 통해 그린을 조망하는 자쿠지 타입의 욕조가 설치되어 플레이 후의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 www.managolf.jp
신세이잔소 컨트리클럽(Shin Seizansou Country Club)
현대 골프의 천재 설계가로 명성이 각별한 피트 다이(Pete Dye)가 완성한 신세이잔소 컨트리클럽은 태평양을 조망하는 웅대한 경치가 매력적인 이바라키현 내에서도 베스트를 다투는 명문 골프장이다.
골프장은 구릉지에 위치하지만 언뜻 보면 링크스 코스를 방불케하여 피트 다이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발휘해 낸다.
18홀(Par72 / 7,004y)의 코스는 브리티쉬 어메리칸을 표방하는 언듈레이션과 명물인 바다 위 섬처럼 솟아있는 그린 등, 골퍼의 대담한 선택과 치밀한 숏을 요구해 골퍼들이라면 한 번쯤을 도전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구성을 선사한다. 특히, 평탄한 페어웨이가 많지 않을 만큼 굴곡이 심하고 벙커도 적지 않아 상급자일수록 더한 매력감을 제공한다.
외관이 거대한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클럽하우스도 명물이다. 내부는 고급스런 목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높은 층고의 블로 바이 설계에 더해, 코스 전체를 조망하는 파노라마형 통창이 설치되어 개방감은 물론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존재감까지 각인시킨다.
개성 가득한 오피셜 숙박시설도 인기의 이유다. 스튜디오타입의 롯지형 객실 31실에 더해 통나무를 외부는 물론 내부에도 아낌없이 활용한 정통 로그하우스 8개동이 마련되어, 별장에 온 듯 이색 힐링까지 더할 수 있어 욕심내볼만하다. | www.unimat-golf.jp/seizansou/
1. 가이라쿠엔 정원 | https://ibaraki-kairakuen.jp/
일본 3대 정원에 손꼽히는 이바라키현의 대표적 명소. 미토시 도심 내에 자리한 약 13헥타아르에 이르는 거대한 부지 내에 3천여 그루를 훌쩍 넘는 매화나무가 식재되어 2월 말부터 매화꽃 가득한 절경을 선사한다. 정원 내 옛 에도시대의 저택인 고분테이(好文亭)도 볼거리이며, 매화 개회 시즌에 맞추어 매화축제(2022. 2. 11~3. 21)도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 한정하여 매일 밤 특별 경관조명 이벤트도 마련되어 낮과는 또 다른 감성의 매화를 만날 수 있다.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300엔.
2.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 | https://hitachikaihin.jp
이바라키현을 대표하는 자연공원. 태평양과 면한 200헥타아르의 부지 내에 자연공원, 유원지, 산책로 등이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는 시설이다. 특히 봄에는 연보라빛 네모필라꽃이, 가을이면 붉게 물든 코키아(댑싸리)가 장관을 이루어 자연의 파노라마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입장요금은 성인 기준 450엔.
3. 아쿠아월드 오아라이 | www.aquaworld-oarai.com
일본 제일의 상어 사육수를 자랑하는 이바라키현은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기 아쿠아리움. 개복치와 해달 등 약 580종류 68,000점의 전세계 바다 생물을 볼 수 있으며, 하루 4회 개최되는 <돌고래·바다사자 오션라이브>를 통해 유머러스한 바다사자쇼와 다이내믹한 돌고래쇼를 만끽할 수 있다. 태평양 바다와 면해 야외 테라스를 통해 만나는 웅장한 바다풍경은 덤.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2,0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