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겨울이 매력적인 규슈 사가현 온천여행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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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매력적인 규슈 사가현 온천여행 3선

기사입력 2021.12.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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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마주하며 일본 규슈의 관문으로 자리한 후쿠오카의 하카다역에서 JR가고시마 혼센 또는 나가사키 혼센 특급으로 40분 정도를 달리면 아는 사람만 안다는 명탕의 온천지와 힐링메뉴로 가득한 사가현과 만날 수 있다. 사가현이라는 이름이 낯선 이들도 많겠지만, 제주올레의 일본판인 규슈올레의 코스가 자리하고 ‘다케오’와 ‘우레시노’로 대표되는 온천마을이 있어 겨울 온천여행의 성지로 이름 높다. 


주홍빛 누문 반기는 온천마을, 다케오온천

사가현 온천의 대표격으로 손꼽히는 곳이 다케오온천. 가장 먼저 환영인사를 건네는 건 붉은 빛의 강렬한 다케오의 누문(樓門)이다. 선홍빛의 누문으로 ‘로우몬’이라 불리우는 상징물은 중국과 일본의 건축미가 절묘하게 스며든 다케오의 온천을 상징하는 대변인. 이 로우몬을 따라 다수의 온천료칸들이 더해져 다케오온천거리를 이룬다. 

다케오에서 온천을 즐긴다면 호텔이나 온천료칸도 좋지만 누문 뒤로 자리한 공중욕탕에서의 입욕이 제격이다. 누문의 안쪽으로 3개소의 공동온천탕과 2개소의 전세탕이 있고 더구나 옛 정취 그대로 남아있어 그 맛이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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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다케오온천의 상징인 로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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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오온천 명물인 도노사마노유(영주탕)

 

지금으로부터 130 여년 전인 메이지 9년(1876년)에 문을 연 모토유(元湯)는 특히나 인기다. 옛 모습 그대로인 탓에 복고풍 감성에 반한 다케오온천 팬들도 적지 않다. 

한적하고 호사스럽게 타케오온천수를 즐긴다면 당대 성주만이 입욕을 허가받았던 도노사마유(영주탕)에 몸을 뉘어봄직하다. 체스모양의 대리석이 바닥을 장식하고 원목의 벽으로 둘러싸인 호젓함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부부나 연인끼리만 입욕하는 전세탕이니 1시간 이용에 3,800엔이라는 비용도 그리 아깝지 않다.


‘미인온천’의 명성 가득, 우레시노온천

사가현 대표온천에 우레시노온천이 빠질 수 없다. 우레시노온천의 역사는 1200여 년 전인 멀리 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이곳을 찾은 학이 상처를 입었으나 이곳에 샘솟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상처가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상처를 치유한 학이 “우레시이(기쁘다)”라고 하여 지금의 지명이 되었다.

우레시노온천의 매력은 역시나 미인온천으로 불리우는 빼어난 수질이다. 중조천(重曹泉)의 수질은 온천수 내에 고형 성분이 다량 함유된 탓에 마치 묽은 젤처럼 미끈한 상태로 입욕 후에 몸을 감싸 안아 매끈매끈한 감촉이 여느 온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우레시노만의 온천수질을 한껏 뽐낸다. 처음엔 가볍게 미끄러지는 피부감촉에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내 중독성 있는 감촉이 하루에 몇 번이고 우레시노의 온천탕으로 몸을 이끄는 마법을 걸어오니 그 감동은 여태껏 즐겼던 여러 온천의 추억을 모두 삼키고도 남는다.

알카리성에 나트륨성분까지 가득 담고 있는 우레시노의 온천수가 피지 등 피부노폐물을 유화시켜 흘려보내고, 때문에 온천 후에 온 몸의 피부를 한꺼풀 벗겨낸 듯 시원스런 느낌이 우레시노온천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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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야벳소 온천료칸의 노천탕 포함 객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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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온천탕으로 인기인 씨볼트탕. 무료 족욕탕도 병설되어 있다. 


때문에 매끈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이 먼저 알고 우레시노온천을 찾아 미인온천이라는 별칭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별칭은 단순한 자랑이 아니다. 일본의 중앙온천연구소와 저명한 온천평론가인 후지타 사토시가 꼽은 ‘피부에 좋은 일본 3대 온천’에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강을 따라서 자리한 개성 넘치는 료칸들도 즐거움이다. 일본의 천황이 머무른바 있는 격조높은 온천호텔인 와타야벳소를 비롯하여, 우리시노의 명물인 녹차를 가득 띄운 감각적인 녹차탕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 높은 와라쿠엔, 가족같은 느낌의 소박한 맛이 자랑인 다카사고에 이르기까지 40여 료칸이 있으니 어느 료칸을 선택해야할지 행복한 고민도 끊이지 않는다. 


예스러운 풍치의 탕치온천, 후루유온천

산세를 품고 자리한 소박한 온천마을인 후루유온천은 조용한 힐링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가세가와 강의 상류, 표고 200m 산자락에 자리한 온천은 예스러운 느낌을 간직한 일본 감성의 명소. 온천수는 34.5~43.6도 사이의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하여 후루유온천이라 이름 붙여졌는데, 무색, 무취, 무미의 온천수이고 온도도 높지 않아 장시간 입욕할 수 있어 온천입욕으로 몸을 치료하는 탕치(湯治)에 제격이다. 관절통과 류마티스 등에 효험이 각별하니 어르신들에겐 천국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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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유온천 ONCRI의 노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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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스기노야 료칸의 객실


온천마을 내의 료칸은 총 14개소나 된다. 온천호텔 스타일의 대형 숙박시설로, 빼어난 조망의 노천탕이 매력적인 후루유온천 ONCRI를 필두로, 후루유온천 전체를 조망하는 프리미엄 디자이너스 료칸을 표방하는 스기노야, 그리고 소박하지만 예스러운 감성이 백미인 오우기야 등, 여행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호텔을 골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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