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비로운 수빙과 온천 만끽 스키투어! 야마가타·미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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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수빙과 온천 만끽 스키투어! 야마가타·미야기

수빙 가득한 절경 스노우리조트 자오 온천스키장&자오 에보시스키장
기사입력 2020.1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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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목전에 두니 스키어&보더의 마음은 겨울 스키투어를 고대한다. 곳곳에 스키 명소들이 산재하지만 최고의 가성비 스키여행을 준비한다면 그 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다 건너 일본 혼슈 최북단에 자리하며 일본 No.1을 자부하는 명품 겨울리조트들이 즐비한 도호쿠(東北)지방이 그 답이다. 그중에서도 100% 천연 파우더 스노우가 가득한 코스와 이국임을 실감케 하는 장대한 자연 절경은 말할 것도 없고 도호쿠 겨울만의 절경인 신비로운 수빙까지 기다리는 야마가타현과 미야기현은 전통의 온천까지 더해진 일본적 감성까지 겸비하니, 한 발 앞선 스키투어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하다. 

홋카이도와 함께 천혜의 자연에 쌓여 스키리조트가 많기로 유명한 도호쿠 내에서도 야마가타는 당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키투어 목적지로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야마가타시에 자리하며 도호쿠 제일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야마가타 자오 온천스키장(www.zao-ski.or.jp)은 가장 많은 스키어들이 모이는 최고 인기의 스키명소로 이름이 높다. 

야마가타 자오 온천스키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긴 눈기둥의 형태를 한 ‘수빙(樹氷)’이다. 눈보라가 침엽수림 가지에 쌓이고 얼어붙는 과정을 반복하며 눈에 휩싸인 거대한 조각상이 만들어지는데, 스키장이 자리한 자오연봉 고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귀한 풍광인 만큼 그 값어치도 남다르다.  

스키장은 총 14개의 슬로프에 42개의 리프트와 로프웨이로 연결되어 있는 빅스케일. 총면적 305ha, 표고차 800m, 최장 활주거리 5.3km라는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내에서도 3대 스키장으로 손꼽힌다는 말에 고개도 자연히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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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 자오온천스키장 로프웨이

 

약 8km에 이르는 경이적인 최장활주거리도 매력적이다. 수빙들이 가득해 절경을 연출하는 수빙원에서 산 아래까지 약 8km를 내달린다. 대형 스키장의 최장활주거리가 약 2km~3km 남짓한 것에 비하면 3배를 훌쩍 넘는 거리다. 스케일이 남다르니 다운힐은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한 감각이다. 마치 무한궤도를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짜릿하고 슬로프 좌우로는 기괴하고 거대한 절경의 수빙 군락이 달려드니 스키어는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주인공이 되고 만다. 

설질 역시 스키장의 수준만큼이나 수준급이다. 극상의 파우더감을 자랑하는 최고의 눈과 만날 수 있는데 극도로 습도가 낮은 최고급 천연설이 스키&보더의 맘을 그대로 휘어잡는다.

스키 이외의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최신식 곤돌라에 올라 수빙을 하늘에서 즐기는 투어도 마련되고, 전문 인스트럭터와 함께 수빙가득한 자오연봉의 곳곳을 탐험하는 스노트레킹 메뉴도 마련되니 아웃도어파라면 선택지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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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빙 가득한 자오온천스키장 정상부 게렌데

 

온천도 빠질 수 없다. 스키장 바로 아래 자오연봉을 대표하는 온천마을인 자오온천이 반긴다. 자오온천의 수질은 강한 산성을 띄는 유황천. 마치 계란이 썩는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온천탕에 들어가면 ‘미인을 만드는 온천’이라는 별칭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효과가 탁월하니 유황냄새에 찡그렸던 얼굴이 금새 미소로 바뀐다. 주변으로 다수의 온천료칸과 경제적인 호텔이 즐비하니 애프터스키의 거점으로 제격이다.   


자오 에보시스키장서 스키 즐기고 토갓타온천서 힐링

야마가타현과 이웃한 미야기현도 겨울여행이라면 뒤지지 않는다. 미야기현에서 스키를 즐긴다면 패밀리 리조트로 정평이 난 미야기 자오 에보시스키장(www.eboshi.co.jp)이 추천명소. 미야기를 대표하는 스키장으로 미야기현 중심지인 센다이시에서도 차로 약 60분 대에 찾을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코스는 11개 코스로 코스별 특색도 풍성하다. 4.3km의 긴 활강을 맛볼 수 있는 ‘다이나믹코스’는 초급자는 물론 중상급자들까지 만족시키는 코스. 평균경사도가 10도 정도의 초급자를 위한 우회로가 마련되어 초심자라도 정상부터 베이스까지 긴 활주를 만끽할 수 있다. 상급 스키어라면 압설차 조차도 들어가지 못하는 에보시 최고난이도의 ‘챌린지코스’에 도전해봄직하다. 정설(整雪)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사면에 35도의 급경사로 미야기 제일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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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 자오 에보시스키장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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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를 위한 자오 에보시스키장의 스노파크

 

스키투어에 더할 온천도 스키만큼이나 명품이다. 명소는 자오마치의 온천명소로 자리한 토갓타온천. 400년 역사의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온천으로, 도호쿠의 전통공예로 유명한 고케시 인형의 본산으로 꼽히는 명소다. 고케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미야기 자오 고케시관’이 명소로 자리하고 도합 15곳의 온천료칸과 호텔이 자리한 것은 물론, 두 곳의 공동온천도 자리해 부담 없이 토갓타온천의 천연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추천호텔은 산사테이(www.zao-sansatei.co.jp). 80실 규모의 대형 온천호텔로 자오연봉을 조망하는 노천탕이 매력으로, 호텔에서 30분 거리에 자오 에보시스키장을 비롯해 4개의 스키장이 인접해 있어 미야기현 스키투어의 거점으로 이용하기에 제격이다. 숙박요금은 평일기준 1인 1박 2식에 11,800엔부터.


명품온천 찾는다면 ‘나루코온천’과 ‘긴잔온천’ 기다려

스키투어가 아닌 온천투어 스타일로 즐긴다면 도호쿠 3대 온천이라는 근사한 타이틀의 온천이 기다린다. 이름은 나루코온천(鳴子温泉|www.naruko.gr.jp)이다. “서쪽의 벳부, 동쪽의 나루코”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일본 대표 온천인 벳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품 온천으로, 일본 내에서 용출되는 11종류의 온천수질 중 9개의 온천이 솟아 온천백화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운다. 다양한 온천수질을 즐기는 온천순례가 특히 인기로, 온천입욕패(1,650엔)를 구입하면 숙박하는 온천료칸의 온천에 더해 나루코온천 내 주요 온천탕을 3~4곳 정도 자유롭게 골라 입욕할 수 있으니 각양각색의 온천효능을 온천순례로 즐길 수 있으니 온천마니아라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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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속의 나루코온천 노천탕

 

미야기현은 물론 도호쿠 지방 특산품으로 인기인 고케시인형도 나루코온천에서 만날 수 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고케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고케시공방이 온천거리 주변에 줄을 이어 지루하니 일본다운 전통체험에 더해 나만의 고케시인형까지 손에 넣을 수 있으니 더욱 각별한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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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러운 풍치의 긴잔온천

 

야마가타현에서는 일본감성 가득한 긴잔온천(www.ginzanonsen.jp)이 명물이다. 긴잔(銀山)은 한자 그대로 은광산이라는 뜻. 은광산 채굴 중 온천이 발견되어 긴잔온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고풍스런 온천거리의 풍경이 단연 명물이다. 은광산으로이었던 산 아래에 작은 강줄기를 사이에 두고 100여 년 전 지어진 목조 온천료칸들이 마주보고 줄줄이 늘어서고 지금은 모두 사라진 가스 가로등까지 세워져 있다. 온천료칸들은 모두 목조의 3~4층 높이로 소규모도 지어졌다. 타 도시의 온천관광지처럼 초대형 호텔도 네온간판을 반짝이는 번화가도 없으니 온천탕에 들어가기도 전에 마음부터 치유된다. 특히, 눈 쌓인 설경은 감탄사를 연발시킬 정도로 예스러운 멋이 풍성해 일본 내에서는 촬영지로도 인기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대하소설인 ‘오싱’의 드라마가 이곳 긴잔온천에서 촬영되어 소설과 드라마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고 하니,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긴잔온천을 즐기는 즐거움이 하나 더 더해진다.   


스키투어에 +1, 스미카와 설상차 수빙투어

도호쿠에서의 겨울을 단지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야마가타현 못지않은 명성의 미야기현의 겨울 심볼인 수빙(樹氷)을 설상차를 타고 즐기는 각별한 체험이 기다려 반갑다. 수빙은 추운 겨울에 서풍의 바람을 타고 자오연봉에 내리는 눈과 안개가 침엽수의 잎과 가지에 얼어붙고, 이러한 과정이 수 십일에 걸쳐 반복되며 거대한 눈 기둥을 만들어내는데, 바람을 타고 거칠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진 눈의 조형이 마치 눈에 휩싸인 괴물처럼 사람들을 압도한다 해서 스노우 몬스터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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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빙의 압도적인 장관

 

수빙투어는 럭셔리한 설상차를 타고 즐긴다. 추위에 떨 필요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스미카와 스노파크(www.zao-sumikawa.jp)를 찾으면 거대한 설상차인 와일드몬스터호를 타고 넉넉잡고 1시간 이면 수빙이 자리한 1,600m까지 올해 신비로운 수빙의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설상차에서 내려 바라본 수빙의 군락은 그야말로 장관. 겨우내 불어 닥친 눈바람을 견디며 사람 키보다 훌쩍 큰 위용을 뽐내고, 순백의 설상은 그 어떤 예술가가 만든 작품보다 더 길고 큰 감탄사를 만들어내니 지금껏 본 설경의 모든 잔상과 기억까지 지워버릴 만큼 감동의 진폭이 강렬하다. 스미카와 스노우파크의 설상차 캐스트가 수빙을 배경으로 사진촬영 서비스까지 제공하니 미야기현 겨울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비용은 벤치형의 일반형 와일드몬스터호가 성인 기준 5,300엔, 독립시트의 프리미엄 차량인 그랜클래스는 성인 기준 7,800엔이며, 그랜클래스의 경우 전용 라운지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출발은 1일 3회로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3시 30분에 각각 출발하며 왕복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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