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식(美食)천국, 여기가 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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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美食)천국, 여기가 홋카이도”

‘맛’ 따지는 미식가들 어서오세요!
기사입력 2020.06.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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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_홋카이도맛기행.JPG

 

여러 이국을 돌아본 이들이 칭찬해 마지않는 맛이 있다. 다름 아닌 일본의 맛들이다. 프랑스의 여행자를 위한 맛 품평서인 <미슐랭 가이드>는 몇 해 전 일본을 세계 제일의 미식도시로 꼽으며 역대 최대인 150개의 레스토랑에 맛과 품격의 상징인 별을 선사하며 일본의 맛을 찬양했다. 그런 일본의 맛의 정점은 다름 아닌 홋카이도다. 아직 미슐랭 가이드가 찾지는 않았지만 소재의 맛을 따지자면 홋카이도를 따라올 곳이 없다. 

일본을 대표하는 메뉴로 사랑받는 초밥도 홋카이도라면 각별해진다. 특히나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오타루 초밥거리’로 대표되는 오타루 초밥이다. 

오타루는 홋카이도 중심인 삿포로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자리한 도시. 일본 북단 이시카리만과 마주하며 청어잡이로 번창하였던 항구도시이자 삿포로의 외항으로서 외국선이 정박하는 국제항구도시로 발전해 이국적 풍경이 가득한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명소다.

오타루 초밥거리는 JR오타루역 아래로 자리한다. 초밥거리라는 이름대로 거리를 따라 20여 곳의 초밥가게가 늘어서고 초밥거리를 벗어나도 작은 삿포로 시내에 총 100여 곳의 초밥가게가 자리하니 초밥을 메뉴로 맛의 전쟁이 펼쳐지는 격전지라 칭할만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데라사와 다이스케 원작의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인 ‘쇼타’라는 청년도 이 오타루 초밥가게 아들이 배경일 만큼 일본 내에서도 오타루가 가진 초밥의 정서 또한 각별하다 하겠다.

유명세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나 이시카리 앞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린 신선한 생선이다. 도쿄의 유명 초밥집들도 어시장을 통해 선어를 들이지만 오타루의 초밥집들은 한결 같이 항구에서 직송한 녀석들이 초밥으로 바로 내어지니 맛의 차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초밥을 만드는 조리장(板前:이타마에)의 엄격한 수업도 오타루 초밥의 맛을 지키는 방패다. 제자로 들인 조리사가 긴 수업을 끝내고 하나의 조리장으로서 성장했을 때만 오타루에 점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전통 탓에 지금과 같은 명성의 오타루 초밥거리가 만들어졌다.

맛이 각별한 만큼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긴 힘들다. 오타루 초밥거리의 20여 점포 모두 고가의 초밥가게들이 주를 이루어 흔한 회전초밥과는 그 격을 확실히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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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앞에서 조리장의 초밥쥐기 시연이 함께하는 초밥집 ‘오타루 타츠미’.

 

JR오타루역 바로 아래 초밥거리가 시작되는 초입에 자리한 ‘오타루 타츠미’(おたる巽|www.tatsumi-sushi.jp)도 그런 명성의 초밥집 중 하나다. 

간판 메뉴는 오타루 니기리 특선초밥. 초밥 10개가 한 접시에 담긴 1인 분에 3,500엔으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참다랑어의 고급 부위인 추토로(중뱃살)와 광어, 전복, 대게, 도화새우 등을 비롯하여 여름이 제철로 손꼽히는 성게초밥은 단맛이 듬뿍 담겨 1년 중 가장 좋은 맛을 내 감동을 더해준다. 

이왕 오타루에 온 김에 최고의 초밥을 즐기고 싶다면 오마카세 니기리 특선 세트를 주문해 봄직하다. 주방장이 그날 손꼽은 최고의 재료를 12개의 초밥으로 완성한 일품중의 일품 초밥으로 5,250엔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초밥 맛을 아는 미식가들의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그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오타루 타츠미만의 이벤트도 즐겁다. 개별 좌식형태의 특별룸이 마련되고 그 안에 조리장을 위한 초밥조리대가 있어 눈앞에서 초밥을 쥐는 장면 연출에 초밥의 맛은 그 배가된다. 

해산물 대표라면 단연 초밥이지만, 홋카이도 최남단인 하코다테를 찾는다면 초밥보다는 해산물 회덮밥의 일종인 ‘카이센돈부리’를 맛보는 것이 코스라면 코스다. 


홋카이도 최남단에선 푸짐한 ‘카이센돈부리’ 유혹

홋카이도 최남단에 자리한 항구도시 하코다테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홋카이도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들리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아름다운 항구와 100년 전 이국적인 정취가 매력으로 도시 전체가 이국적 향기가 가득하지만 지극히 일본적인 먹거리가 주는 대비 또한 색다르다. 

항구도시로 바다와 면한 탓에 하코다테 명물은 단연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인 것은 당연한 일. 명물요리는 카이센돈부리.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싱싱한 해산물 회를 뜨거운 밥 위에 올린 회덮밥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하코다테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카이센돈부리이지만 본격적으로 카이센돈부리를 맛보고 싶다면 하코다테 수산시장인 아사이치(朝市) 중앙시장 바로 옆에 자리한 ‘돈부리요코쵸’(どんぶり橫丁:덮밥골목)가 제격이다. 시장통로를 따라 총 19개 식당들이 늘어서 각 가게별로 자신만만 호화스런 돈부리를 선보이고, 각 점포별로 입구에 사진이나 샘플이 곁들인 메뉴가 마련되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주문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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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야식당 명물인 오리지널 카이센돈.

 

인기점포는 스즈야식당(すずや食堂|www.hakodate-asaichi.com/suzuya). 연어알과 성게, 싱싱한 새우에 더해 거대한 타라바가니의 다리가 그릇에 넘칠 듯 푸짐하게 올려진 오리지널 카이센돈(3,675엔)이나, 귀한 여름 제철 성게가 뜨거운 밥 위에 가득 올려진 나마우니돈(3,675엔)은 조금 비싼 가격에 망설였다간 일생일대의 진미를 놓치는 격이니 과감히 지갑을 여는 것이 후회가 없다. 돈부리 메뉴만도 24개에 이르고 가격대로 1,050엔 대부터 대략 2,000엔 전후면 만족스런 한 그릇이 내어지니 선택지도 다양하다. JR하코다테역에서 아사이치 아침시장까지는 도보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육식파라면 양고기구이, 최고급 대게요리도 입맛 당겨

보다 홋카이도다운 정서를 찾고 싶은 미식가라면 ‘징기스칸’을 선택해봄직하다. 양고기를 야채와 함께 구워먹는 구이요리로 홋카이도유산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유명세가 남다르다. 이름이 징기스칸이지만 몽골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전통요리다. 

요리는 간단하다. 불판에 콩나물을 중심으로 당근, 양파, 피망, 호박 슬라이스를 더해, 그 위에 1살 이하의 어린 양의 고기인 램을 올려 구워먹는 요리로 담백한 양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홋카이도의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대중적인 요리다. 

지역에 따라 조리방법도 조금씩 다르다. 아사히카와를 중심으로 하는 홋카이도 동부지역은 양고기에 양념을 재워 우리의 불고기처럼 먹는 반면, 삿포로를 중심으로 하는 중·서부는 생고기를 그대로 익히고 나중에 양념을 찍어 먹는 식이다. 양념에 재운 것은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어 처음 징기스칸을 접하는 이들에게 좋고, 생고기 구대로 굽는 삿포로 스타일은 양고기 특유의 향까지 즐길 수 있어 양고기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아무리 먹어도 지방이 쌓이지 않아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이고, 여름의 스테미너식으로도 제일이다. 

가격대는 1인분 1,500엔 선으로, 일반 고기요리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삿포로 및 아사히카와 등 시내 중심으로 징기스칸 전문점이 다수 자리하고 있고, 홋카이도 내 주요 온천료칸이나 호텔 등에서도 메뉴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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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맥주가든의 징기스칸 세트. 삿포로맥주와의 궁합도 일품이다.  

 

관광을 겸해 징기스칸을 즐기고 싶다면 관광명소인 삿포로맥주박물관에 이웃하여 자리한 삿포로 최대의 비어가든인 삿포로맥주가든(サッポロビール園|www.sapporo-bier-garten.jp)이 추천코스다. 삿포로맥주 공장에서 직송되는 생생한 맥주와 명물인 징기스칸을 거대한 맥주숙성탱크와 붉은 벽돌로 치장된 고풍스런 홀에서 맛볼 수 있으니 애주가를 자처하는 육식파라면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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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야 명물인 타라바가니 스키야키 코스. 

 

삿포로에서 맛을 더한다면 게 요리도 빠질 수 없다. 삿포로는 홋카이도 내 가장 유명한 대게요리점들이 밀집해 있기에 비싼 값을 지불한 만큼 제대로 된 맛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삿포로 중심 번화가인 스스키노에 자리한 카니야(かに家|www.kani-ya.co.jp)는 다양하고 대중적인 메뉴로 해외로부터의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인기메뉴는 타라바가니 스키야키 코스. 1인 당 8,925엔을 내야하지만 전채를 시작으로, 게 두부, 바다참게 회, 바다참게 구이, 바다참게 스키야키까지 최고급 바다참게로 이루어진 12개 메뉴를 코스로 즐길 수 있으니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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