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미야자키현이 지난 10월 23일 한일 양국 간 관계 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방문, 한창수 사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양국 간 관광교류 확대와 노선 활성화를 논의했다.
미야자키현 고노 슌지(河野俊嗣․사진 왼쪽) 지사와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과의 간담회를 통해서는 미야자키현과 한국과의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 부분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미야자키 노선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미야자키현 측을 맞이한 한창수 사장은 “현재 냉각된 한일 관계는 민간차원에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교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고노 슌지 지사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고노 지사도 “한국은 미야자키현에 있어서 소중한 이웃나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확실하게 이어나가고 싶다. 많은 한국 승객들이 미야자키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미야자키현은 지난 2001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미야자키공항 노선에 첫 취항하며 규슈 남부권 관광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곳으로, 태평양 난류의 영향으로 연중 온난한 기후를 바탕으로 규슈를 대표하는 골프와 리조트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있으며, 최근에는 다카치호협곡(高千穂峡)과 비경의 아오시마(青島) 등의 명소가 부각되며 소도시를 찾는 한국인관광객들의 인기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미야자키현 아시아나항공 방문단 일행으로 함께 방한한 미야자키현 상공관광노동부 관광경제교류국 관광추진과의 오오에 마사나오(大衛正直) 과장은 “미야자키현은 지난 7월 한일 관계가 경색된 이후에도 '일본 관광객 1000명 한국 보내기', '한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 등의 캠페인을 실시하며 양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01년부터 한국과 미야자키현 간의 가교가 되어왔던 아시아나항공을 매개로 미야자키현을 찾는 한국국민들의 여행 불편이 없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미야자키 정기편은 현재 주3회(수·금·일)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