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도호쿠 명품 트레일, 미야기 올레 ‘오쿠마쓰시마 코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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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 명품 트레일, 미야기 올레 ‘오쿠마쓰시마 코스’를 걷다

상흔 가득했던 도호쿠, 치유의 길이 되다
기사입력 2019.06.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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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마 절경의 바다를 조망하는 오타카모리 전망대(미야기올레 제공)

 

제주도에서 만났던 트레일코스인 제주올레가 일본 규슈에 이어 일본 북단의 도호쿠지방에 ‘미야기올레’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반긴다. 미야기현의 대자연 곳곳을 거닐며 미야기현의 속살을 발견하는 전혀 새로운 감성의 오리지널 명품 트레일이자, 대지진의 상흔 가득했던 땅에서 제주올레의 정신을 이어 받아 치유의 길로 그 얼굴을 바꾸었으니 그 길을 걸은 가치는 차고도 넘친다.  

 

도쿄에서 북으로 신칸센을 타고 90여 분. 도호쿠의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로 불리우는 미야기현이 자리한다. 도호쿠 어디를 여행하든 미야기현이 그 중심에 자리하고, 도호쿠의 중심지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전하기에 도호쿠 여행의 관문이자 거점으로 통한다. 

 

한국으로부터도 한 달음이다. 인천공항에서 미야기현에 위치한 하늘 현관구인 센다이공항까지 직항편이 매일 취항하고 있어 단 2시간 여만에 미야기현에 발을 디딜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이런 매력의 미야기현에 지난해 가을 제주올레의 세 번째 자매길이자 일본 내 두 번째 올레인 ‘미야기올레’가 문을 열었다. 게센누마·가라쿠와(気仙沼・唐桑コース)와 오쿠마쓰시마(奥松島)의 미야기올레 두 코스는 제주나 규슈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한 수 위의 힐링과 절경을 선사하며 오픈 전부터 화제를 이끌었다.  

 

찾아간 곳은 일본삼경 마쓰시마 절경의 뒷 모습을 탐미하는 오쿠마쓰시마 코스. JR센다이역에서 센세키 도호쿠라인 전철을 타고 달려 노비루역에 하차, 다시 택시를 타고 약 15분이면 미야기올레의 출발지점에 닿을 수 있으니, 센다이 도심 호텔에서 1시간 정도면 미야기올레의 길에 발을 디딜 수 있다.

 

일본삼경에 손꼽히는 경승지 마쓰시마의 바다를 무대로 출중한 바다경치와 완만한 산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올레 초심자라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 가족단위로 미야기현의 속살을 즐기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코스다.


조몬시대 역사의 흔적에서 출발하는 10km의 여정

코스는 출발지점인 세루코홈 아오미나를 출발해 오타카모리 정상을 돌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10km의 길이다. 조몬시대부터의 흔적 가득한 바다와 수많은 경승지가 자리한 오쿠마쓰시마의 대자연을 탐할 수 있어 올레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밸런스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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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풍경이 일품인 사토하마 조몬노사토 사적공원(미야기올레 제공)

 

세루코홈 아오미나(セルコホームあおみな)가 오쿠마쓰시마 코스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코스의 시종점으로서 지역의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고, 음료와 빵 과자 등의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으니, 걷기 전에 요깃거리를 챙기기에도 제격이다. 

 

출발한지 500여 미터 거리에 작은 사당인 오다카모리 약사당(大高森薬師堂)을 지나 코스의 첫 번째 포인트인 오쿠마쓰시마 조몬무라 역사자료관(奥松島縄文村歴史資料館)과 사토하마 조몬노사토 사적공원(さとはま縄文の里史跡公園)이 연이어 등장한다. 

 

역사자료관 내에는 미야토지마와 사토하마 지역의 패총에서 발견된 조몬시대(신석기 기원전 1만4000년~기원전 300년) 당시의 조몬토기와 뼈로 만든 그릇, 석기, 장신구 등의 출토품이 전시되어 시선을 당긴다. 올레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장르인 뮤지엄을 곁들여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걸음이라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각종 유물이 출토되었던 사토하마 패총 자리에 만들어진 사토하마 조몬노사토 사적공원은 경치가 일품이다. 정자가 자리한 전망대가 조성되어 당시 조몬인들이 보았을 바다의 풍경을 지금에 선사하니 감상이 이채롭다. 더불어 사토하마 조몬노사토 사적공원 뒤의 거대한 후박나무(タブノキ)도 볼거리다. 녹마무와 아주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기 쉽다. 지역에서 신성시되고 있는 나무이니 그냥 지나치면 아쉽다. 


압도적 비주얼의 신하마미사키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

이전 바다였지만 지금은 육지가 되어버린 이색 명소도 있다. 육지의 오쿠마쓰시마(陸の奥松島)라 불리우는 곳으로, 논들이 가득한 길 한 켠으로 이전 바다의 흔적을 그대로 남기고 있는 거대한 바위들이 자리하니 그 옛날 바다였던 풍경을 상상하는 재미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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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바다였던 흔적이 남아 있는 육지의 오쿠마쓰시마(미야기올레 제공) 

 

뒤이어 등장하는 신하마미사키(新浜岬)도 눈을 사로잡는다. 명물은 가파른 산의 능선이 마치 ‘말의 등’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우마노세(馬の背)’. 검푸른 바다쪽으로 길게 쭉 뻗은 황토색의 기암은 마치 갈색의 갈기를 한 거대한 말이 바다에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바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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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 우마노세와 만날 수 있는 신하마미사키(미야기올레 제공)

 

종반부 7.3km 지점에 자리한 역사를 잇는 숲길(歴史を紡ぐ林道)은 올레의 철학을 더없이 반영하고 있어 올레꾼의 걸음을 재촉한다. 관음사에서 이어지는 숲길은 오랜 옛날부터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이자 아이들의 통학로였던 길.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난길이 되는 등, 마쓰시마의 역사를 함께해 왔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 길 양쪽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삼림욕에 더해 마음까지 치유되니 ‘힐링의 숲길’이라는 별칭에도 가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종점을 1.6km 앞 둔 곳에 자리한 오타카모리(大高森) 정상부는 오쿠마쓰시마 코스의 클라이맥스다. 오타카모리는 미야토지마 중심부에 솟아오른 표고 105.8m의 산. 마쓰시마 4대 경관 중 하나로, 그 옛날 지금의 미야기현을 다스렸던 센다이번주 다테 마사무네가 칭송해 마지않은 광대한 태평양을 360도 대파노라마로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오쿠마쓰시마 코스 내내 참았던 탄성이 이곳에서 터진다. 참고로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이면 황금색으로 빛나는 마쓰시마만의 장대한 반영까지 만날 수 있으니 해질녘에 걸음을 맞추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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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카모리 전망대의 하이라이트인 석양(미야기올레 제공)

오타카모리를 지나면 남은 곳은 종점인 세루코홈 아오미나. 4시간 여의 결코 짧지 않은 길을 걸어온 올레꾼을 위해 시설 내에 피곤한 다리를 풀어줄 족탕이 기다리고, 이웃하여 오쿠마쓰시마의 인기 관광코스로 자리한 유람선 안내소도 자리하니 올레에 뒤이어 뱃놀이를 즐기는 호사까지 더불어 누릴 수 있다.  

 

오쿠마쓰시마 코스를 찾아 별미 하나를 즐긴다면 단연 오쿠마쓰시마 코스가 위치한 히가시마쓰시마시의 특산품인 김을 소재로 한 ‘김우동’(のりうどん)이 제격이다. 일본 황실에 헌상될 만큼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김을 우동면에 함께 반죽해 마치 소바면처럼 보이지만 소바처럼 까끌거리지 않는 목 넘김과 은은한 김의 향이 조화되어 각별한 해산물 풍미의 우동맛을 연출해 인기다. 소바 스타일로 쯔유에 찍어 먹는 냉김우동과 뜨끈한 국물에 말아 내어지는 일반적인 우동스타일의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 따라 고르면 된다. 더불어 선물용으로 김우동 건면과 전용 쯔유(우동국물 간장)를 판매하고 있으니 미야기올레 오쿠마쓰시마 코스를 걸은 기념품을 챙기기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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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인천공항 출발 아시아나항공 정기편이 도호쿠 관문인 센다이공항으로 매일 취항중이다. 인천공항에서 아침 9시 35분에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 5분. 센다이공항에서 도시 중심지인 센다이 시내까지는 공항과 JR센다이역을 잇는 ‘센다이공항 엑세스 철도’가 운행되어 최단 17분 대에 시내에 접근할 수 있으며, JR센다이역 주변으로 다수의 호텔이 위치해 여행 거점으로 활용하기 편리하다. 미야기올레 여행상품은 한국 내 주요 대형여행사 및 아웃도어 전문여행사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www.miyagioll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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