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일본 매화향&벚꽃향 진동하는 소도시 낙원, 일본 이바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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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화향&벚꽃향 진동하는 소도시 낙원, 일본 이바라키

기사입력 2019.04.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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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여행이 붐이다. 뻔한 대도시를 고집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천천히 즐기는 일본여행을 찾는 새로운 경향이 만들어낸 유행이다. 여기 일본 소도시 여행의 붐을 더할 도시가 또 있다. 이름은 이바라키다. 도쿄의 북동부에 자리한 한적한 도시로, 인천공항발 정기편이 취항하며 한국인여행자들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다. 명물은 벚꽃보다 일찍 봄을 여는 매화다. 일본 3대 정원으로 추앙받는 공간에서 일본 제일의 매화풍경이 기다리니 천천히 가는 봄을 즐기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이바라키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일본의 3대 정원인 가이라쿠엔이 자리해 일본 내에선 더없이 유명세를 떨치는 도시다. 매년 이른 봄이면 매화를 찾아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이바라키현 일대가 떠들썩해질 정도다.

 

자타공인 명소라는 가이라쿠엔으로 발길을 향해본다. 인천공항을 떠난 정기편이 내린 이바라키공항에서 JR미토역까지 버스를 타고 40여 분, 미토역 북쪽출구에서 다시 노선버스를 타고 20여 분을 달린다. 한적한 소도시이기에 번잡함도 복잡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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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카메라에 담는 관광객들

 

미토시에 자리한 가이라쿠엔 정원(偕樂園)은 일본 3대 정원에 손꼽힌다. 이시카와현의 ‘겐로쿠엔’,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세 손가락에 든다. 면적은 약 13헥타아르에 이른다. 

회유식 정원이라는 틀에 박힌 일본 정원에 대한 개념 때문이었을까. 정돈되고 절제되고 기품을 담은 여느 일본정원과 달리 가이라쿠엔의 첫 인상은 소탈하다. 광대한 스케일이 압도하지만 사람들을 위압하는 고착화된 일본의 정원 감성이 과하지 않다. 가득한 매화들도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원 곳곳을 채우고 있다.

 

소탈함의 이유는 그 이름에 있다. 가이라쿠(偕樂)라는 뜻은 한자어로 ‘해락’이라고 읽는다. 풀이하면 ‘모두가 즐긴다’는 뜻이다.  

 

가이라쿠엔은 미토번의 제 9대 번주인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그 이름 그대로 자신만이 아닌 미토번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신분제가 견고했던 1842년 당시로서는 파격이었을지도 모른다. 가이라쿠엔이 현재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이은 세계에서 2번째의 넓은 도시공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어쩌면 당시로서는 낯선 도시공원의 개념을 담은 셈이다. 

 

볼거리는 역시나 정원 가득한 매화다. 정원에 식재된 매화는 3천여 그루를 훌쩍 넘는다. 종도 100여 종에 이르기에 같은 매화라도 발길을 할 때마다 색이 다른 꽃잎이 얼굴을 내밀며 매화꽃의 융단이 사방에서 펼쳐지니 매화꽃잎 가득한 만화경을 보는 듯 황홀할 정도다.

 

많고 많은 꽃중에 매화를 고집한 이유가 궁금했다. 일본이라 하면 으레 벚꽃일 텐데 왜 굳이 매화였을까?

 

“매화는 꽃에 더해 5~6월 매실이라는 과실을 맺습니다. 매실은 당시 소금에 절여 우메보시(일본식 매실장아찌)로 만들어 1년 내 먹는 반찬으로, 또 전쟁에 대비한 보존식으로 유용했기에, 매화나무를 심은 이유가 되었을 것”이라고 가이라쿠엔 취재에 동행한 이바라키현청 다카야스 토모유키씨가 답한다.

 

보는 것으로 끝나는 벚꽃이 아닌, 매실을 통해 먹거리 문제까지 생각한 도쿠가와 나리아키의 작지만 큰 발상에 고개가 끄덕여지며, 가이라쿠엔 가득한 매화나무의 수수께끼도 그제서야 풀린다.  

 

가이라쿠엔을 거닐다 보면 아름다운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정체는 미토시의 매화 친선대사들이다. 가이라쿠엔을 찾은 방문객들의 기념사진 촬영의 모델이 되어주는데, 기품 넘치는 미소가 매화의 아름다움 못지않으니 쑥스러움을 밀어내고 기어이 ‘사진 한 장’을 부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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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주의 별채였던 고분테이

 

가이라쿠엔에 매화만 있지 않다. 가이라쿠엔 가장 끝까지 발길을 하면 근사한 옛 에도시대의 저택인 고분테이(好文亭)가 눈길을 사로잡으니 볼거리가 된다. 당시 번주의 별저로 사용하였던 공간으로, 3층의 목조 건물을 따라 올라가면 매화를 발 아래에 두고 가이라쿠엔의 매화물결과 조우할 수 있으니 오르지 않으면 손해다.

 

가이라쿠엔의 봄의 절정을 선사하는 매화축제는 매년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 한정하여 매일 밤 특별 경관조명 이벤트도 마련되어 낮과는 또 다른 감성의 매화를 만날 수 있으니 기억해 둘 포인트다.

 

매화시기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4월 중순까지는 벚꽃이, 5월 중순까지는 철쭉과 진달래가 가이라쿠엔 정원을 가득 채우니 볼거리가 된다. 


가족여행객에 딱! 태평양 조망하는 아쿠아월드 오아라이 수족관

이바라키현에서 정원만 즐겨선 아쉽다. 가족과 함께 이바라키를 찾은 이들이라면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가득하니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태평양 바다와 면한 해양도시 이바라키의 매력을 담은 아쿠아월드 오아라이 수족관(www.aquaworld-oarai.com)도 그 중 하나다. 일본 최대의 대형수족관으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숨은 명소다. 

수족관은 여러 테마의 바다를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된다. 입구에 자리한 ‘만남의 바다 존’을 시작으로 ‘암흑의 바다 존’과 ‘세계의 바다 존’으로 자연스레 바다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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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수조가 인기인 아쿠아월드 오아라이수족관

 

아쿠아월드·오아라이는 입구부터 환영객(?)이 많다. 메인 게이트를 지나자마자 거대한 수조에서 오아라이 인근 바다에서 서식하는 정어리 떼가 무리지어 군무(群舞)를 펼쳐 보인다. 흔한 정어리이건만 수 백 마리가 떼 지어 춤사위를 펼치니 눈길이 가지 않을 리 만무하다.

 

첫 번째 감동은 거대한 원통형의 ‘만남의 바다 대수조’에서 이루어진다. 저수량 1300t의 수조에는 80여 종, 2만 마리 이상의 어류가 산다. 구로시오 난류와 오야시오 한류(쿠릴해류)의 만남을 표현하고 있어 두 해류에서 사는 다양한 어류들의 유영이 한 없이 이어지고, 멀리 천정에서 새들어오는 태양빛이 깊은 수조에 투영되며 만들어내는 플레어는 실제 바다 속에 내가 있는 듯 유쾌한 환상마저 연출해 낸다.

 

명물은 1만 마리에 이르는 전갱이 떼들의 장관이다. 거대한 천적 어류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작은 전갱이들이 한 데 뭉쳐 떼를 이루며 유영하는 장관은, 마치 수중에서 일어난 회오리바람을 연상시키듯 TV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박력 가득한 명장면을 선사한다. 

 

거대한 수조는 2층 구조로 구성되어 아래에서도 위에서도 각각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그 감흥이 전혀 다르니 한 번 즐긴 수조라고 그냥 지나치는 실수만큼은 피하고 싶다.  

 

진귀한 심해생물과도 만날 수 있다. ‘암흑의 바다 존’이라는 말 그대로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생식하는 생물들의 귀중한 모습도 코앞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심해 해파리나 암흑에서 자체 발광하는 어류 등은 어른들마저 얼굴을 수조 앞으로 이끌어 모을 만큼 흥미롭다. 

 

아쿠아월드·오아라이가 자랑하는 명물들은 ‘세계의 바다 존’에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최고 인기는 거대한 두 개의 수조에서 나뉘어 유영중인 상어들이다. 아쿠아월드·오아라이는 상어의 개체수로는 일본 제일이다. 총 58종에 250마리에 이르는 상어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유일의 수족관이다. 영화 ‘죠스’의 주인공이었던 포악한 청새리상어를 비롯하여 거대한 고래상어, 새하얀 아랫배의 백상어, 얼굴이 넓적한 도끼의 모습을 한 귀상어까지 좀처럼 만나기 힘든 살아있는 상어의 위압적이면서도 생생한 움직임은 어른들 입에서 이내 감탄사를 터져 나오게 만든다. 운이 좋다면 상어 수조의 바닥을 의연하게 청소하는 다이버와도 만날 수 있다. 위압적인 상어 떼를 헤치고 유유히 작업에 충실한 다이버의 강심장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된다. 

 

상어수조와 마주한 개복치 수조에서는 “귀엽다”는 탄성이 연이어 터진다. 개복치는 복어과의 어류로 그 생김새가 넓적하고 꼬리가 없어 귀여운 모양새를 한 것이 특징. 길이가 2m에 달하고 무게도 1t에 이를 정도의 거구이다 보니 거북이처럼 한 없이 느릿느릿한 여유로운 움직임은 개복치의 외형과 너무나 잘 어울려 귀여움의 수치를 더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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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회 펼쳐지는 돌고래쇼

 

수족관의 하이라이트인 쇼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4층 오션존의 ‘오션시어터’에서는 아름다운 태평양의 바다를 무대로 돌고래와 바다사자의 화려한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돌고래의 호쾌한 점프와 바다사자의 귀여운 동작을 보기위해 800석의 좌석은 매회 매진일 만큼 인기다. 공연은 하루 4번으로 10시, 12시, 14시, 16시에 각각 시작되며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으니 가족과 함께 찾은 이들이라면 공연시간을 미리 체크해둘 일이다. 

 

참고로, 이바라키공항 정기편을 이용한 한국인여행객이라면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입장료의 반값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바라키현 전역 매력 만점 명소들, “즐거움 끊이지 않네”

수족관과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이소사키신사(磯前神社|oarai-isosakijinja.or.jp)도 명소다. 애니메이션 <걸즈&판쳐>의 극중 무대가 된 곳으로, 신도를 섬기는 신사임에도 경내 곳곳에 <걸즈&판쳐> 캐릭터들의 포토판넬이 자리해 이채롭고, 작품의 스탬플랠리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걸즈&판쳐>의 팬을 자처한다면 필수 코스로 넣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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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팬들이 흔적 가득한 이소사키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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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명소로 인기인 이소사키신사 해상 도리이

 

신사 본당에서 가파른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바다 위 절경의 도리이인 가미이소노도리이(神磯の鳥居)도 자리한다.  바다 위 솟아오른 바위 위에 당당히 석재 도리이가 자리하는데, 쉼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온 몸으로 견디며 장관을 연출하니 적당히 찍어도 작품이 되니 인생샷을 남길 이들이라면 더 없는 선택이 된다. 

 

온천을 찾는다면 표고 871m의 명산 쓰쿠바산 중턱에 쓰쿠바온천이 자리를 틀고 있다. 신성한 파워스폿으로 이름 높은 쓰쿠바신사 바로 아래로 온천호텔들이 연이어 자리하는데,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쓰쿠바산의 산세와 도심지의 야경이 일품이니 봄의 피로를 달래기에 제격이다. 특히 온천호텔인 ‘아오키야(www.aokiya-hotel.com)’는 옥상에 노천탕이 자리해 아름다운 쓰쿠바온천 제일의 야경을 독차지할 수 있으니 이바라키현 여행의 휴식처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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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스케일의 우시쿠대불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거대한 대불인 ‘우시쿠대불(牛久大仏|daibutu.net)’도 이색 볼거리다. 대불은 높이는 120m에 이른다. 청동마감 입상으로는 세계에서 최고 높이다. 외부에서 보는 것에 더해 불상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다. 뒤쪽으로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자리해 지상 85m의 전망대로 향할 수 있다. 전망대는 불상의 가슴부위에 해당하는데, 작은 창문을 통해 날이 좋을 때면 후지산 봉우리까지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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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산 매실을 사용한 메이리주류의 매실주

 

이바라키 여행의 기념품을 찾는다면 명산 매실을 소재로 한 매실주가 제격이다. 미토 시내에 자리한 메이리주류 양조장(明利酒類|www.meirishurui.com)은 160년 역사의 양조장으로, ‘백년매실주’라는 브랜드의 과실주를 판매한다. 이바라키 미토의 매실에 더해 벌꿀과 브랜디를 조합, 달콤함을 강조해 맛이 일품이다. 백년매실주 브랜드로 총 4가지 라인업을 판매하고 판매장에서 시음도 즐길 수 있으니 각별한 선물을 찾는 이들이라면 욕심내볼만하다. 가격은 720ml 한 병 기준 1,500엔 전후로, 관광객 대상 양조박물관인 벳슌칸(別春館)이라는 전시시설을 통해 일본 전통주의 역사과 제조과정도 견학할 수 있으니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한국인관광객 맞이 1,000엔 렌터카 캠페인 마련

이바라키공항을 통해 이바라키현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펼친다. 비싸디 비싼 일본 내 교통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반가운 이벤트로, 24시간 10만 원 정도인 렌터카를 단돈 1만 원 정도에 빌릴 수 있는 렌터카 플러스 캠페인이다. 

 

인천-이바라키공항 간 정기편을 이용하고, 이바라키현 내 숙박시설에서 1박 이상 하면 차종에 관계없이 최초 이용 24시간 비용을 1,000엔에 해결할 수 있다.

 

한국인여행객을 위해 한국어 대응 네비게이션을 제공하고, 공항지점이 아닌 이바라키현 내 도요타렌터카 어느 지점에서든지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어 단 하루만 이용해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이바라키공항까지는 이스타항공이 주 3회(화, 목, 토) 취항중에 있다. 스케줄은 인천공항 출발기준 오후 2시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 대. 공항에서 도심인 미토역까지 공항버스(약 40분 소요)가 다수 운행중이며, 여행지 각지로 철도와 버스 등의 대중교통편이 잘 정비되어 개인여행자도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여행정보>

이스타항공이 인천공항-이바라키공항 노선에 주 3회(화, 목, 토) 취항중에 있어 찾기 편하다. 스케줄은 인천공항 출발기준 오후 2시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 대. 공항에서 도심인 미토역까지 공항버스(약 40분 소요)가 다수 운행중이며, 여행지 각지로 철도와 버스 등의 대중교통편이 잘 정비되어 개인여행자도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 관광정보 : http://korean.ibarakiguide.jp 

-렌터카 캠페인 정보 : http://www.japanpr.com/1238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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